열무김치 담그는 법

지구가 온난화를 넘어 '끓는 상태'로 접어들면서 더위가 길어지고 있는데요, 이럴 때 입 맛이 떨어지기 쉬운 식탁에 시원하고 아삭한 열무 물김치가 속을 달래주고 입맛을 되찾아줍니다. 특히, 냉면 또는 소면이나 메밀면에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는 열무김치 담그는 법을 공유해드리려고 해요.

 

여름 열무는 여리고 부드러워서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데요, 오늘은 쌀풀 대신 익힌 감자를 넣어 만들어볼 거예요. 익힌 감자를 넣으면 열무 물김치를 숙성시켜 익힌 상태 그대로의 맛을 유지해 주는 비결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익힌 감자를 갈아 넣은 '여름 열무김치 담그는 법'을 소개해드릴게요.

유용한 팁도 곁들였으니 함께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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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열무김치 담그는 법 

여름 열무는 부드럽고 연한 열무를 골라주세요. 재료를 알아보겠습니다.

재료준비

• 열무 한 단
• 천일염
• 쪽파 적당량
• 양파 1개 (반은 채 썰고, 반은 믹서기에)
• 빨간 피망 1개 (믹서기로)
• 홍고추 4개 (3개는 채 썰고, 1개는 믹서기로)
• 삶은 감자 1개 반
• 통마늘 한 줌
• 새우젓 2큰술
• 물 반 컵
• 갈아 만든 배 음료 340ml 캔
• 물 1리터 반

열무김치 황금레시피

1. 열무준비

• 열무를 고를 때는 길지 않고 한 뼘 정도 되는 것으로 선택하세요. 그래야 너무 억세지 않고 맛이 좋습니다.

2. 열무 손질

• 열무 끝부분의 작은 무와 누런 잎은 잘라내고, 3 도막으로 싹둑 잘라줍니다.
• 짧은 잎은 그대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3. 열무 세척과 절이기

• 세척: 열무를 2-3번 씻어줍니다.
• 열무 절이기: 천일염(굵은소금)을 준비하여, 열무 사이사이 천일염을 적당히 뿌려줍니다.
• 천일염을 뿌린 열무는 절이는 동안 스테인리스 그릇으로 덮어둔 뒤,  10분 후에 뒤집어줍니다. (열무가 숨이 죽으면 부피가 절반으로 줄어들어요.)

4. 절임확인

• 잘 절여졌다는 신호: 열무를 잡고 휘었을 때 뚝 부러지지 않고 유연하게 휘어지면 OK! 

5. 채반에 올려 물 빼기

• 절인 열무를 채반에 올려 물기를 빼줍니다.

6. 쪽파와 채소 손질

• 쪽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물로 씻어둡니다.
• 양파 반 개는 채 썰고, 나머지 반 개는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 빨간 피망도 적당히 썰어 믹서기로 갈아주세요.
• 홍고추 3개는 씨를 빼고 채 썰어 고명으로 사용하며, 남은 1개는 믹서기에 넣습니다.

양념 만들기

풀을 쑤거나 찬밥을 사용하지 않아도 익힌 감자를 넣어 만들어볼 수 있어요.

7. 양념 만들기

• 삶은 감자 1개 반, 통마늘 한 줌, 새우젓 2큰술을 믹서기에 넣고 물 반 컵을 함께 부어 갈아줍니다.
• 믹스한 양념을 다른 볼에 담아주세요.
• 갈아 만든 배 음료 340ml 캔 하나를 믹서기에 부어 남은 재료들과 남김없이 헹구듯 흔들어 섞은 후, 양념에 부어주고 간을 봅니다. 
• 간 맞추기:  양념에 취향에 맞게 소금으로 약간 간을 하고 , 열무 한 단 정도의 양 기준으로 1리터 반의 물을 더 넣어주면 양념은 완료!

절임 완성 신호와 앙념만들기

8. 김치 담그기

• 준비한 김치통에 절인 열무와 갈아놓은 재료를 모두 넣어줍니다. 쪽파도 사이사이에 골고루 넣어주세요.

9. 숙성하기

• 김치통을 실온에서 12시간 동안 숙성시킵니다.

10 숙성 후 냉장 보관

• 숙성 신호: 숙성 후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오면 숙성이 되었다는 신호예요.
• 냉장보관: 이제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드시면 됩니다.

실온 12시간 숙성후 냉장보관

열무 메밀면 양념 Tip

열무김치에 메밀면이나 냉면 또는 소면을 이용한 응용 메뉴를 소개해볼게요.

1. 냉면 육수가 없어도 아주 신 열무김치 한 대접과 삶은 면을 준비해 주세요. 
2. 열무김치 한 대접과 키친스톡 1스푼, 쯔유(간장 메밀국물 맛) 약간, 올리고당, 식초, 레몬즙, 액젓을 간을 보면서 적당히 넣어주세요.
3. 열무김치를 함께 곁들이면 새콤하면서도 시원한 열무 메밀면이 완성됩니다.

열무 얼갈이 차이

열무와 얼갈이는 서로 다른 재료인데요, 그 차이점을 알아볼까요?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열무 한 단 가격이 3천 원에서 9,900원까지 변동이 심해졌어요. 이럴 때 얼갈이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장 보실 때 확인해 보세요.

열무	얼갈이
'열무'라는 이름도 '연한 무'라는 의미	얼갈이는 배추의 일종
열무는 끝에 얇고 작은 뿌리처럼 붙어있는 작은 무가 있음	열무와 함께 실내에서 재배되며,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채소
아삭한 식감으로 열무국수, 열무냉면, 열무김치가 대표적인 요리	얼갈이는 잎이 더 넓적해요.

여름 감자를 넣으면 맛을 유지 

삭을수록 시원하고 아삭한 열무 얼갈이김치! 이 레시피의 가장 큰 특징은 쌀풀 대신 익힌 감자를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쌀풀을 만드는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는데, 익힌 감자를 사용하면 풀을 만들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숙성시킨 뒤 냉장보관했을 때 그대로 맛을 유지시켜 주는 장점이 있어요.

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발효되어 맛이 변하지만, 익힌 감자를 갈아 넣어주면 물김치의 국물이 더 진해지며, 자연스럽게 숙성시킨 맛의 농도가 유지되어 냉장보관 후 변함없는 맛있는 맛으로 드시기 좋아요. 특히 열무와 조화를 이룹니다. 감자는 김치의 발효 과정에도 맛을 잘 유지시켜니, 익힌 감자를 갈아 넣어보세요. 추천드려요.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시원하고 아삭한 여름열무물김치, 이제 집에서도 시원하게 속을 풀어보세요. 비빔면이나 냉면에 곁들여 먹으면 재철면요리로 제격이고 한 끼 메뉴걱정을 덜어줍니다. 감자를 사용해 더 부드럽고 건강한 열무김치로 입맛 도는 시원한 식사 준비하실 때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조직화된 사회에서 개인적인 용기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조직화된 사회에서 너의 개인적인 용기가 무슨 소용 있느냐고, -중략-
그렇게 우리는 용기를 상실했다. 상실한 것이 아니라면 감추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태어나던 날 각자의 품에 용기의 씨앗을 뿌렸다.
우리가 그것을 의식하고 있든, 모르고 지나쳤든
우리의 운명은 우리 품에 뿌려놓았던 씨앗을 키웠다.

출세와 명예만을 도모하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욕망을 덜어내고 
우리의 삶에 충실해진다면 용기는 저절로 솟아날 것이다.

우리가 용기의 이름을 부르지 않더라도 용기는 자신의 날에 스스로 일어날 것이다.
한 사람의 용기가 위대한 이유는 그의 용기가 다른 사람의 용기도 깨우기 때문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의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도서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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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시면 좋은 팁도 준비해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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