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 음식으로 김밥, 스파게티, 자장면, 쌀국수, 냉면, 샌드위치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중 야채와 고기까지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카레'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고형 카레와 가루 카레를 함께 넣으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일본식 고형 카레와 한국식 가루 카레를 결합한 깊은 맛의 '카레 레시피'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카레뿐 아니라 한 끼 식사를 위한 맛있는 밥반찬 레시피를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레시피 포스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깊은 맛의 카레 레시피 (고형카레+ 가루카레)
고형카레와 가루카레를 조합하여 만든 영양만점 카레 레시피를 소개해드릴게요. 이 레시피는 10인분을 기준으로 하지만, 고형카레의 특성상 한팩의 6등분(1팩반)을 넣은 레시피입니다. 고형 카레와 가루 카레를 함께 사용하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재료 (10인분 기준)
- 버터 2조각
- 자르지 않은 돼지 안심 덩어리 700g (5천 원 정도)
- 당근 큰 거 1개
- 양파 5개
- 감자 6개
- 골든 커리(카레) S&B (hot) 고형 카레 1팩 반 (4 등분해서 총 6조각)
- 오뚜기 카레 순한 맛 2스푼 반 (취향에 따라 중간 매운맛도 가능)
카레 만들기 (레시피)
1. 먼저, 껍질 벗겨 손질한 양파, 당근, 감자를 큼지막한 한입크기로 먹기 좋게 썰어둡니다.
- 안심은 되도록 덩어리째 준비해 주세요. 고깃집에서 자르면 너무 잘게 썰어주기 때문에 직접 집에 와서 큼지막한 한입크기로 썰어주세요.
- 안심을 한 입크기로 큼지막하게 자르는 이유: 익혔을 때 안심육질이 작아지기 때문인데요. 드실 때 스테이크 안심식감을 주기 위해 굵직한 깍둑썰기를 해주세요. 카레와 어우러지는 스테이크를 먹는 듯한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아이들이 양파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잘게 썬 양파를 (바이마르) 센 불에서 갈색이 될 때까지 익힙니다.
- 바이마르 (Bain-Marie:뜨거운 물목욕)는 요리에서 사용되는 열전달 방식 중 하나로, 팬이나 그릇 안에 음식물을 놓고, 물이나 기체에 의해 가열되는 방식인데요. 이 방식을 통해 음식을 균일하게 가열하거나, 고소한 맛과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볶은 양파가 갈색으로 익혀지면, 팬에 버터 3조각 넣고 볶다가 양파를 한쪽으로 몰아둡니다. 그 후 빈 공간에 돼지 안심을 넣고 볶아주세요. (기름이 아니라 버터를 넣어 부드러움과 고급진 풍미를 냅니다.)
- 냄비 바닥에 들러붙은 갈색 양파진액은 풀어지면서 단맛을 내니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4. 돼지 안심은 겉면이 갈색이 되도록 볶아줍니다.
5. 썬 당근과 감자를 넣고, 물을 부어줍니다. (물높이는 냄비에 야채와 감자가 같은 높이(잠길 정도)로 부어주고 끓여줍니다.)
- 감자를 마지막에 넣어주는 이유: 감자가 익으면서 뭉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 고형 카레를 (1팩반) 6조각 준비합니다.
6. 바글바글 끓고 있는 냄비의 2/3 정도 물을 더 넣어 야채가 익을 때까지 끓여주세요.
7. 야채 육수로 국물이 뽀얗게 변하면 감자를 익었는지 찔러보세요. 익었다면, 준비한 고형 카레를 넣고 풀어준 뒤 국자로 저어줍니다.
8. 마지막으로 가루카레 오뚜기 카레 순한 맛 2스푼 반을 더 넣어줍니다.
- 가루카레 중간 매운맛을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 넣어주세요.
9. 카레가 잘 풀어지게 휘휘 저어주세요.
- 카레가 끓기 시작하면 뜨거운 카레 국물이 튀지 않게 주의하며 잠시 더 끓입니다.
10. 카레가 잘 풀어지면 5분간 더 끓인 뒤 불을 꺼주시면 카레가 완성! 됩니다.
Tip
- 앞에서 언급했듯이, 아이들은 양파를 골라낼 수 있으니, 양파를 완전히 볶아주세요. 양파가 갈색이 될 때까지 볶으면 더 달아집니다.
- 안심은 고기 씹는 맛이 좋으니 굵직한 네모로 잘라주세요
- 10인분 기준으로 당근은 1개 반 정도가 좋습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조절 가능)
가루카레와 고형카레 차이
같은 카레인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고형 카레는 팜유 또는 기름을 넣어 굳혀서 고형카레가 더욱 고소하다.
-백종원 셰프-
기름
고형카레에는 가루가 잘 뭉쳐지는 팜유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 팜유란? 오일팜(야자 기름)의 과육을 짜서 만든 기름입니다.
형태
- 고형 카레는 팩 형태로 되어 있어 손으로 부러뜨리면 초콜릿처럼 부러집니다.
- 고체카레는 야채에 물을 붓고 끓을 때 넣어주면 물에 녹습니다.
- 기름을 넣어 고체 상태로 굳혀져 더 진한 맛을 냅니다.
- 사각팩에 4조각이 한 덩어리로 되어 있습니다.
- 한 상자에 2팩의 고형 형태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맛
- 고형 카레는 양을 적게 사용해도 깊고 진한 맛을 내며, 레스토랑에서 먹는 전문 카레와 유사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 카레 본연의 진한 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국산카레 맛은 순하고 가루형태라 잘 풀어집니다.
- 고형카레의 매운맛과 일반 카레 순한 맛을 섞으면 고급진 맛이 납니다.
색
- 가루 카레는 노란색이며, 고형 카레는 진한 초콜릿색을 띱니다.
고형카레 1인분 양
- 고형카레 1인분 기준: 1조각 블록당 1인분
- 고형카레 10인분 기준: 6블록 (개인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 고형카레 물양: 150ml~200ml 사이
고형카레 소비기한(유통기한)
우리나라 제품이 아닌 일본 커리(카레) 에스앤비(S&B)의 소비기한(유통기한) 표기 방식은 차이가 있습니다.
- 소비기한 읽는 순서: 일/월/년 순서 또는 월/일/년 순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고형카레 추천
에스앤비(S&B) 매운맛은 고급진 맛과 카레의 향이 진한 반면, 국산 가루 카레와 함께 조리하시면 부족한 부분이 보안되어 깊은 카레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카레 전문점의 맛을 집에서 느끼실 수 있어요.)
카레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카레는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그 맛과 향은 각자의 취향과 문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카레와 커리의 차이
- 카레는 인도의 '커리'와 영국의 스튜를 결합한 레시피로 시작되었습니다.
- 인도커리는 '가람 마살라' 향신료가 섞여 있으며 쌀밥 요리를 '커리'라 불렀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커리요리를 '카레'라고 합니다.
- 원조인 인도를 포함한 영국 등 다른 나라 카레요리들은 '커리'라고 표기하여 구분했습니다.
- 여기에 우리 쌀을 곁들여 '카레(커리)라이스'라고 부릅니다.
- 이렇게 다양한 문화적 영향을 받은 '카레'는 일본에 전해져 찰기가 많은 쌀을 주식으로 먹는 일본입맛에 맞춰 카레라이스로 발전하였습니다.
- 프랑스 요리 기법인 루(ROUX)를 사용하여 수프를 되직하게 만드는 등의 기법이 도입되어 일본식으로 발전되었습니다.
레토르트 식품으로 발전
- 1873년 일본 해군이 먹기 시작한 뒤로부터 레토르트 식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일본식품회에서 가루형과 블록형태의 에스앤비(S&B) 카레가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 1963년 사과즙과 꿀을 함유한 카레믹스에 본래 매운맛을 넣은 '바몬드 카레'라는 상품으로 출시되어 아이들의 입맛에도 맞게 만들어져, 인기메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오뚜기 카레중심으로 알려지게 되었는데, 버터를 제거하여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고, 강황비율을 높인 노란색의 카레가 만들어졌습니다. [출처] 고형카레 나무위키
카레 칼로리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카레(커리)의 칼로리를 알아보겠습니다. (조리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100g당 325kcal입니다.
- 일반적으로 1인분(약 200g)의 카레의 칼로리는 약 200~300kcal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는 고기나 채소 등의 추가 재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카레라이스: 1 공기(약 200g)의 밥은 대략 200kcal 정도의 칼로리를 가집니다.
- 카레와 밥을 함께 먹는다면, 약 400~500kcal 정도의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카레 속 '강황'의 효력
카레의 주성분은 카레를 노랗게 물들이는 강황이 주성분이 '커큐민(curcumin)'입니다.
- 커큐민은 항산화 효소가 있어 안 좋은 활성산소(산화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염증과 근육통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 관절 보호와 뇌건강에 중요한 호르몬 (BDNF수치 증가)을 높여주고 뉴런(신경세포)의 성장을 돕습니다.
- 기억력을 개선하고 우울증 치료, 간손상을 지연시켜 보호하며,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 커큐민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지방연소를 도와줍니다.
마무리
휴식에도 타이밍,
쉬어야 할 때 쉬지 않으면,
뛰어야 할 때 뛸 수 없다. (중략)
그러니 때로 멈추어 가길
-김은주 작가의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 도서 중에서-
오늘은 일본 골든커리 고형카레와 국내 가루카레의 조합으로 풍미가 깊은 카레 레시피를 공유해 보았습니다. 양파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양파를 잘게 썰어 갈색이 되게 볶으면 단맛은 진해지고 형태는 국물에 스며드니 영양까지 함께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맛있는 한 끼로 에너지 충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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