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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맛집 재현, 다미소반 쌀국수

칼로리 걱정 없는 담백한 면 요리가 생각날 때, 쌀로 만든 면요리 어떠세요? 타국의 쌀국수가 아니라, 우리 입맛에 맞는 국물과 쌀국수 면발로 된 가벼운 한 끼의 식단을 찾아 공유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에 흥미로운 웹툰도 놓치지 마세요!)

간편하게 집에서 만들어 먹는 다양한 면요리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쌀국수 

한국에서 '쌀국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요리는 베트남 쌀국수를 상징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양념이 아닌 향신료로 맛이 첨가되어 호불호가 갈리곤 합니다. 그래서 한국식 입맛에 맞춰 나오는 컵라면 형태의 쌀국수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보통 밀가루를 소화하지 못하지만, 국수를 먹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주로 쌀 국수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쌀국수 면

쌀국수의 면을 만드는 과정은 꽤 번거롭습니다. 쌀가루는 쉽게 뭉치지 않아서 제면 과정이 조금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1. 먼저 불린 쌀을 가늘게 갈아서 물처럼 만든 후 물기를 빼고 숙성시킵니다.
  2. 이렇게 숙성된 쌀을 다시 물과 섞어 반죽을 만들고, 이를 얇게 펴 찜기 위에 올려 햇볕에 말립니다.
  3. 두꺼운 면은 쌀국수의 면으로 가공되고, 얇게 뜨면 "바인짱"(Banh Trang, 일명 라이스페이퍼)가 됩니다.
  4. 반면에 더 가는 면은 쌀가루를 한 곳에 뭉쳐 물에 부어 익혀서 익반죽 하여, 냉면 사리 만드는 유사한 과정을 거칩니다.  이 또한 손이 많이 가는 벅찬 과정입니다.

쌀로만든 면을 43시간 숙성시켜 건조하는 과정장면
[출처] 지마켓

다미소반 쌀국수 후기

다미소반 쌀국수 컵라면을 시식해 보았습니다.

  • 튀기지 않아 칼로리가 낮고 소화가 편해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우리 맛의 거부감 없이 즐기시기 좋았습니다.
  • 튀긴 면보다 건면이라 30~40%가량 칼로리가 낮아 걱정 없이 드시기 좋고, 뜨거운 물을 부어 오래 익혀도 쫀득해집니다.  (라면과 다르게 퉁퉁 불지 않아 천천히 드시기 좋습니다.)
  • 뜨거운 물에 사발면 물 붙는 선까지 붓고 4분 후면 완성되어 라면보다 천천히 가볍게 드시기 좋습니다.
  • 심야에 식사대용이나 야외에서나, 어린아이들에게도 자극적이지 않아 먹기 좋습니다. 

다이소반 쌀국수 건면과 물을 붓고 숙주를 마지막에 넣어 익힌 쌀국수

3가지 맛

  • 진한 국물과 쫀득한 면발에 멸치맛(92g), 해물맛(92g), 사골맛(93g)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멸치맛: 국내산 멸치로 우려내어 시원한 잔치국수 같은 육수에 쌀국수를 넣은 맛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 해물맛: 얼큰한 맛의 육수로 뒷맛이 매콤하게 느껴집니다.
  • 사골맛: 우윳빛 육수에 개운하고 부드러운 국물 맛이 느껴져, 3가지 중 가장 매운맛이 없는 제품입니다. (매운 것을 꺼려하시는 분들이나 어린이들에게 추천)

사골맛과 멸치맛과 해물맛의 다이소반 쌀국구 한상차림
[출처] 지마켓

용기

  • 종이컵으로 되어 있으며, 용기 안쪽 물 넣는 선이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 뚜껑을 덮으면 완전히 덮일 수 있는 덮개모형으로 되어 되어, 위에 수저나 그릇을 올리지 않아도 들뜸 없이 잘 데워집니다.

쌀국수 면 응용

  • 콩물에 넣으면 콩국수로 든든하게, 새콤달콤한 양념을 더하면 비빔면으로, 골뱅이 소면 무침에도 어울립니다.
  • 냄비에 끓여드시면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숙주를 씻어 마지막에 함께 넣어 익혀드시면, 아삭아삭 씹히는 숙주 쌀국수가 됩니다. 

쌀국수를 재료로 만든 콩국수와 비빔면과 골뱅이 소면무침과 냄비에 넣어 끓이고있는 쌀국수
[출처] 지마켓

아쉬운 점

  • 트랜스 지방 0g, 무방부제, 기름에 튀기지 않은 100% 국산 면으로 43시간 숙성 건조한 사발면식 쌀국수라고 소개되어 있으나, 쌀성분이 51%라고 되어 있는 점은 아쉽습니다.

베트남 쌀국수

민족마다 쌀국수 재료와 조리법의 차이가 있는데, 크게는 면을 볶은 것과 면에 국물을 넣은 면요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베트남의 '퍼'와 '분짜'와는 조금 다른 맛과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 프랑스 식민통치 시절의 육식 문화와 프랑스 요리의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베트남 전쟁 이후 미국에 건너온 난민들을 통해 미국에 전파되면서 처음으로 널리 알려졌고, 한국에는 2000년 전후로 들어오기 시작해 중반에 인기를 얻었습니다.

퍼 & 분짜

분짜
한국에서 가장 알려진 요리로 베트남을 상징하는 쌀국수 일본의 메밀소바처럼 소스에 찍어먹는 쌀국수
우리나라 물냉면에 고기를 구워 함께 먹는 느낌과 비슷
쇠고기나 닭고기로 낸 고기 국물 향신료의 진한 국물과 향신료가 특징인 요리 소면처럼 가는 쌀국수 면을 숯불고기와 야채와 곁들여 물로 희석한 소스(느억맘 =액젓)에 찍어먹는 음식
국물 면요리 소스에 설탕과 라임즙을 더해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요리

태국 쌀국수

태국 버전의 고기국물에 말아먹는 볶음식 쌀국수요리입니다. 

팟타이

  • 태국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닭고기, 새우, 계란 등의 재료와 남플라(액젓), 타마린드 주스 등으로 만들어지는 소스와 볶아낸 쌀국수 요리입니다.
  • 강한 향신료와 태국적인 풍미가 특징이며, 중국풍으로 만드는 곳도 있습니다.

미얀마의 쌀국수  

모힝가 메기 등 민물고기를 넣어 만드는 매운 쌀국수
째오 돼지고기와 내장 등이 들어가는 쌀국수
키욱스웨 샨족의 전통 요리인 미얀마식 비빔국수

한국 쌀국수

베트남식 쌀국수가 유명하고, 그 뒤를 이어 태국식 볶음 쌀국수인 '팟타이'와 '중국 남부식 쌀국수'가 있습니다.

  • 쌀국수 가격은 일반적으로 값이 비싼 편이지만 대학가에서는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11,000원부터 다양합니다.)

국내에서 쌀국수 구하기

  • 국내 대형마트나 수입식품 전문매장뿐만 아니라, 동네 마트에서도 쌀국수 건면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쌀국수 건면은 보통 물에 불려 사용하는데, 쫄깃함은 약간 부족하지만 간편히 즐길 수 있습니다.
  • 특히,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컵라면 형태의 쌀국수도 많이 판매되는데, 멸치국물 베이스의 잔치국수 맛이 가장 많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쌀국수 집

미국 체인점을 벤치마킹하여 시작한 초기 쌀국수 가게들은 주로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으로 이름을 짓곤 했습니다.

  • 처음에는 프랜차이즈 위주로 진출하여 가격이 비쌌지만, 노량진에서 베트남 현지인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쌀국수를 판매하는 포장마차가 인기를 끌며, 대학교 주변 등에도 가격이 저렴한 쌀국수와 볶음밥 가게가 많이 생겼습니다.
  •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쌀국수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또한, 컵누들면과 같은 인스턴트 쌀국수 제품도 다양해졌습니다.

쌀국수 맛집

  • 레호이: 베트남식 비빔국수 '분짜',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도'가 인기메뉴입니다.
  • 팜티진 쌀국수: 베트남 현지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쌀국수 맛집입니다.
  • 빠리하노이: 부부요리사가 운영하는 곳이며, 매콤한 볶음 쌀국수 '퍼싸오'와 소고기 쌀국수, 그리고 매콤 덮밥요리인 '껌탐헤오'가 인기 있습니다.
  • 프롬하노이: 하노이 정통 쌀국수와 베트남식 '분짜'가 인기 있으며, 쌀국수 육수는 소고기를 사용하여 깊은 맛의 육수를 사용하여 유명한 '망원시장 근처 작은 가게'입니다.
  • 미분당: 미분당의 뜻은 중국어로 쌀국수를 뜻합니다. 이곳에서는 '양지 쌀국수'가 인기 있는 곳입니다.

쌀국수 칼로리

쌀국수의 칼로리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메뉴 용량 칼로리
쌀국수  1컵 176 kcal
쌀국수 1인분 (300g) 320kcal
베트남 쌀국수 1인분 (300g) 320kcal
해산물 팟타이 1인분 340kcal
분짜 1인분 640kcal
라이스페이퍼 1장 (5g) 17kcal

쌀국수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

군대 보급용으로 나온 쌀국수 컵라면에 대한 해프닝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군대 쌀국수 해프닝

군대에서 배급되는 컵 누들은 건빵과 함께 나온다고 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보급되는데, 쌀국수도 그에 속해 있다고 합니다. 그 희소가치가 얼마나 컸을까요? 특히 최전방에서는 겨울철 폭설로 보급로가 끊길 때를 대비해 벙커에 쟁여두는 경우도 많았답니다. 그야말로 휴식시간의 필수품이라고 불릴만합니다.

  • 쌀국수 컵누들은 기름에 튀기지 않아 익는 속도가 느리지만 5분 정도 익히면 쫀득하고 야들야들한 부드러운 면발이 됩니다. 
  • 익힐수록 쫀득해지는 점이 라면과 다른 점입니다. 국물은 기름기가 없어 개운하고 얼큰합니다.
  • 수프는 따로 나눠져 있지 않고 건더기는 파 조각 같은 것 외에는 없다고 합니다.
  • 물은 섭씨 70도 이상의 물을 부어야 조리가 되지만, 육군훈련소에서는 자대와 달리 뜨거운 물이 상시 보급이 곤란하여 딱딱한 건면을 '우두둑' 씹어먹는 참극까지 발생한다고 합니다. 세상에!
  • 일부 훈련병들은 잔머리를 굴려 조교 몰래 정수기의 뜨거운 물을 받아먹어 보니 고무줄 맛이 사라져 훨씬 먹을만했다고 하네요. 
  • 이런 이유로 쌀국수 라고 하면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육개장에 비해 기름이 적고 깔끔해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전역 후 그때의 그 맛을 느껴보기 위해 종종 사 먹기도 하는 분도 있다는 해프닝이 있다고 합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쌀국수한 접시와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리고 있는 면발

마무리

이름도 생소한 타국의 다양한 쌀국수에 대해 알아보면서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다미소반 쌀국수 후기를 공유해 드렸습니다. 여러분의 입맛에 맞는 쌀국수를 찾으시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마무리해 봅니다.

밤11시 20분이 되어 출출한 퇴근길에 길가다가 쌀국수냄새에 이끌려 두그릇째 먹고 집으로 향하는 24컷의 만화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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