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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공부 뇌> 도서 리뷰 3 (정답편)

1편에서는 우리 뇌의 특성과 장기 기억을 촉진하는 방법에 대해 다뤘습니다. 2편에서는 효율적인 학습을 위한 뇌와 수면으로 완성되는 뇌를 알아보며 '최적의 학습 시간표'를 공유해 보았습니다. 이번 3편에서는 '정답을 찾아내는 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목표는 높게 세우는 편이 좋다"라고 하지만 목표가 너무 높으면,
보상을 얻는 횟수가 적거나, 달성하지 못하고 오히려 좌절감만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큰 최종 목표 외에도 작은 목표와 달성 가능한 목표를 병행하세요. -p154-

제5장 정답을 찾아내는 공부 뇌 

이전 포스팅에서는 해마를 속여 장기 기억을 강화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반복과 복습이 중요한 것처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 '실패' 역시 중요합니다.
실패했다면, '왜 실패했을까?'라는 의문을 통해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고민하거나 괴로워하지 않고 언제나 다음 수단을 생각합니다.
그 자세야말로 더 빨리 정답에 도달하는 비결입니다. -p153-

뇌 소거법

'소거법'이란? 실패를 거듭하며 그때마다 해결책을 찾아 자신을 조정해 가는 것을 말합니다. 바로 뇌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 문제를 잘 못 풀거나 섣불리 판단해 실수를 저지르고 시험에서 나쁜 점수를 받는 실패는 그때마다 대안을 생각하고 해결책을 생각하면 됩니다.
  • 우연히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은 실제로 아무런 이득이 남지 않습니다.
  • 혹시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손해보다는 이득이라고 생각할 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 반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긍정적 태도를 겸비하는 것은 공부를 꾸준히 해나가기 위함입니다.

죽을 때 까지 써먹는 두뇌 1000퍼센트 활용법이라는 문구와 책을 들고 있는 연필
[출처] YES24

뇌가 소거법에 최적화된 이유

1편에서 설명했듯이 뇌와 컴퓨터는 정보를 보존(기억)할 수 있습니다. 둘 사이에는 '램'이나 '하드디스크'처럼 몇 가지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뇌와 컴퓨터의 정보처리 방법이 다르지만, 뇌의 신경회로 속에 흐르는 것은 '컴퓨터와 같은 전기 신호'입니다.

  • 둘 다 디지털 신호여서 발신지의 정보가 전파도중에 변하지 않는다는 점은 같습니다. 
무엇이든 정확하게 기억하고 영원히 잊어버리지 않는 뇌가 우수한 뇌라는 생각은 망상이며 착각에 불과합니다.

뇌와 컴퓨터의 차이

컴퓨터
인간의 뇌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간이 컴퓨터를 개발한 것 본래 잊어버리고, 다른 행동을 하도록 만들어져있음
한번 저장(기억)으로 완벽하게 학습하고 보존 잘 잊어버리고, 판단이 애매하며 답을 늘 헷갈림 (애매,엉성)
컴퓨터 신호: 전자의 흐름 신경신호: 이온 (나트륨이온)

신경세포들 사이에 신경섬유 회로가 만들어져 있음
각각의 신경섬유는 물리적으로 닿아있지 않음

신경회로: 전기회로 달리 섬유와 섬유사이에 작은 틈이 있음
그러므로 섬유를 타고 온 전기는 다음 신경세포로 옮겨가야 함
(이것을 '스냅스'라고 함)
0이나 1의 디지털 신호 사용 아날로그 신호를 기반
입력된 것을 그데로 저장 비슷한 것을 외우기 위해 비슷하지 않은 것을 삭제함
( 이것이 인간다운 존재)

생각: 신호를 전달하는 강도를 자유롭게 조정가능
(이는 정보 양을 바꿔 애매하게 변할 수 있음)

이 같은 성질을 가진 뇌는 정답을 도출해내기 위해
시행착오가 필요함
정보를 기계적으로 보관

외우는 것보다 '소거법'에 더 최적화되고 합리적임 

예) '이건 그것과 달라', '저건안돼' 하며 계속 잘못된
부분을 제거하면서 최종적으로 정답을 남김.
(필요없는 것은 삭제)
고도의 적응력은 컴퓨터에게 굉장히 어려운 일 뇌 소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의 해법을 익히면
비슷한 유형의 다른 문제도 과목을 뛰어 넘어 응용이 가능
 
대상을 기억하고 이해방법도 같이 기억
복잡한 순서라고 해도 시행착오 없이 한번의 기억으로 정확히 습득 조금씩 단계를 나눠 학습하는 '스몰스텝'이 필요
(실패를 거듭하면서 하나씩 순서를 밟아나감)
융통성이 없고 틀에 박힌 방식으로 일처리하기에 생명체라면 굶어죽고 말 것임 먹이를 먹지 않으면 죽을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순간에
임기응변으로 융통성 발휘
(생활환경이 변화하는 환경속에 살아남기 위해
생명유지에 실제적인 도움을 줌)
사용할수록 고장나기 쉬움 사용할수록 성능이 향상되는 시기한 학습장치
  • 스냅스의 간격: 머리카락의 5000분의 1 정도이지만, 떨어져 있기에 전기가 통하지 않습니다.
  • 스냅스는 디지털 신호가 아니라 '아날로그 신호'로 되어있습니다.

공부에 필요한 근성 3가지

유감스럽게도 뻔한 소리이지만, 아래 3가지가 효율적인 공부법입니다.

  1. 실패에 굴하지 않는 근성
  2. 해결하려는 노력
  3. 낙천적인 성격

시험 시간에 집중력 유지하는 법

일반적으로 어떤 작업을 수행할 때 처음(초두노력)과 끝(종말노력)에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시험시간을 전반과 후반으로 나눠 사용하는 것입니다. 

  • 총 시험시간이 60분이면, 전반 30분과 후반 30분으로 나눠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시험전날 집중하지못하는 남학생이 공부하기위해 책상앞에서 폰사용을 중지하고 공부하는 창작만화 8컷

급할수록 반드시 공부순서를 지켜라

스몰 스탭(반복학습)처럼 단계를 나눌수록 효과는 배가 됩니다. 

인간의 가장 위대한 힘은 그 사람의 가장 큰 약점을 극복하는 데서 생겨난다 
-데이비드 레터맨-
  • 목표를 멀리서 바라보며 조바심만 키워서는 안 됩니다. (스몰스텝염두)
  • 고등학생이라도 초등학생 수준이라면 산수학습지부터 풀어야 합니다. 그래야 공부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고, 학습시간에 걸맞은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중대한 일은 멀리 있는 불확실한 일이 아니라, 아주 가까이 있는 확실한 일이다.
-토머스 칼라일-
  • 뇌의 좋은 방법은 큰 목표뿐 아니라 달성하기 쉬운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 것입니다. 

안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상태일까?

'안다'라는 말은 바꿔 말하면, '나누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모르겠다'라는 말은 '나누지 못했다'라는 뜻이기에 다시 잘게 조각내는 작업을 반복해야 합니다. -p167~168-
  •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그것을 크게 몇 가지로 나눈 뒤 더욱 잘게 조각내어 하나하나 순서를 밟아가며 지식을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치 벽돌을 쌓아 무너지지 않는 집을 조금씩 짓는 과정처럼)

지능의 3대 요소

지능의 3요소는 논리력, 언어력, 열의입니다.
"의욕만 있으면 잘할 텐데~"라며 격려한다면, 사실 "너는 못한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3대 요소 중 하나가 빠져 있음을 지적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 의욕은 뇌의 '측좌핵'에서 만들어집니다. 
  • 측좌핵: 직경 1cm 이하의 정말 작은 부위로 뇌의 중심 가까이에 위치합니다.
  • 측좌핵을 활동시키려면 어느 정도 자극이 필요하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 일단 책상에 앉아 뭐라도 해서 어떻게든 측좌핵을 자극하면, 의욕이 생겨 공부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1시간을 공부해도 10시간의 효율을 내는 공부법이라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져 나가 중국에서 22년간 베스트셀러1위라는 문구와 서점풍경
[출처] YES24

밀 크레펠린의 '작동흥분이론' 

일단 시작하면 점점 의욕이 생겨 집중력이 향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 공부는 시작만 하면 절반은 성공입니다. 마치 청소를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의욕이 생겨 방을 모두 정리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측좌핵이 눈을 뜨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에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시작하고 '10분'은 중단 없이 이어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p169-

실패를 반복할수록 정답에 가까워진다

'비슷한 것'을 기억하기 위해 '비슷하지 않은 것'을 삭제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한 '소거법'을 뇌가 사용하는 이유를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기억에는 엄밀함보다 오히려 애매함이나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적당히 애매한 기억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유연성이 있으므로 몇 번이고 실패를 거듭해도
그 경험을 토대로 성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뇌에 부여된 존중해야 할 특징입니다.  -p173-
  • 본래 뇌는 기억에 있어 애매한 부분이 남아 있으니,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 없습니다. 
  • 아무리 학문을 깊이 공부해도 완전히 없앨 수 없고, 실패의 연속입니다.
실패는 후회할 것이 아니라, 실패하고 반성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기억이 애매해지거나 때때로 사라져 버리는 것은 뇌의 성질상 어느 정도 어쩔 수 없습니다.
바꿀 수 없는 일이라고 체념하기 바랍니다. 

단것을 먹으면 똑똑해 질까? (공부에 써먹는 뇌과학)

배 부르게 먹고도 디저트를 먹는 배는 따로 있다고 하는 사람을 흔히 주위에도 볼 수 있지요.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고 꼭 필요한 주요 영양소입니다. 그중 신경세포가 사용하는 영양소는 주로 '포도당 당분'인데, 이는 탄수화물에 들어있습니다. 뇌가 안전하다고 고른 영양소는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 뇌는 독이 될만한 성분을 침입하지 못하도록 엄중하게 경계합니다. 단백질이나 지방마저도 차단합니다.
  • 즉, 뇌가 안전하다고 고른 영양소가 바로 '포도당'입니다. 
  • '포도당'을 보충하면 뇌의 움직임이 활발해집니다. 
  • 커피는 뇌의 활동을 높여주는 식품으로 여겨지는데 그 속에 설탕을 넣으면 더 효과가 있습니다.

단거먹으면 집중이 잘된다고 하는데 먹고하자는 학생과 적당히먹어야 안졸린다고 말하는 선생님의 대화 웹툰장면

코앞의 시험만 대비하는 공부는 시간낭비

공부는 도로와 같다.
가장 가까운 지름길은 대부분 가장 나쁜 길이다.
-베이컨-

뇌는 애매한 기억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엉성합니다. 그래서 단계적 학습을 밟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체부터 이해하자 

무언가를 배울 때는 먼저 전체적인 모습을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세세한 부분은 나중에 조금씩 익혀도 상관없습니다. 뇌의 성질에 부합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장기적인 시각에서 계획 세우고 공부해 보세요.

큰 시야를 가진 사람에게 작은 실패는 전혀 위협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벤저민 디즈레일리 (19c 영국 지도자)-
  • '기억'은 애초에 애매하여 처음에는 비슷한 것들의 구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큰 것부터 작은 것으로 순서에 따라 훈련을 거듭하면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 국사 공부를 예를 들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각 시대의 내용을 조금씩 깊이 있게 익혀야 합니다.

학습 전이 현상을 활용

필요 없는 것을 삭제해 가는 방법은 지식의 응용을 가능케 합니다. 사물을 기억할 때에 대상 자체를 기억할 뿐 아니라, 동시에 대상을 향한 이해 방법도 같이 기억합니다. 그 이해 방법을 응용하여 다른 사물들 사이에 존재하는 법칙이나 공통점을 빠르고 깊이 있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 '학습전이'란? 한 가지를 습득하면 다른 것을 학습하는 기반 능력을 몸에 익히게 되는 현상입니다.
  • 학습 수준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크게 작용합니다. 
  • 많은 것을 기억하고 사용하는 뇌일수록, 더 다양한 측면에서 사용가능한 뇌로 변합니다.
  • 앞에서 언급했듯이 컴퓨터는 사용할수록 고장이 쉽습니다.
  • 뇌는 사용하면 할수록 성능이 향상되는 학습장치입니다. 

한 과목만 제대로 정복하면 나머지는 쉬워진다.

과목의 한 부분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다른 부분도 이해하기 쉽게 변합니다. 한 과목도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모든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사람이 천재로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은 '학습능력이 전이된 결과'입니다.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 있는 과목을 만들고 난 뒤, 다른 과목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뇌 과학적 측면에서는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p186-
  • 국사를 충분히 이해했다면, 다음엔 세계사 습득도 쉬워집니다. 
  • 효과는 다른 과목으로 번져갈 것입니다.
  • 유전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 한 과목에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들여 제대로 습득할 수 있게 힘써, 자신 있는 과목을 하나 만들기를 바랍니다.
균일하게 공부하여 평균적인 성적향상을 바라는 방법보다,
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숙달하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더 좋은 방법입니다. -p185-

최적의 공부뇌 책표지와 안경쓰고 놀라운 얼굴을 하고 책위에서 업드려있는 학생

마무리

우리의 뇌는 컴퓨터와 다르게 엉성합니다. 하지만, 실수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생각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뇌의 특성에 맞게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는데요, 뇌에 최적화된 학습 습관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평균적인 성적 기준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현실과 여러 과목을 학습하는데 부담감이 있는 분들께 이해를 돕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시간에는 '빠른 응용력을 갖춘 뇌'에 대한 내용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최적의 공부뇌> 2편에서는 효율적인 학습을 위한 뇌와 수면의 역할을 알아보고, 최적의 학습 시간표를 제시했습니다. 확인해 보세요.

 

<최적의 공부 뇌> 도서 리뷰 2 (뇌세팅, 수면편)

기억은 뇌 안에서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요? 사실 우리 뇌는 잊어버리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망각하는 뇌로부터 장기 기억으로 옮겨놓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편에서는 우리 뇌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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