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초등학교 대면 학부모 참관수업.
작년에는 비대면 참관수업이 진행되었으나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학부모 대면 참관수업을 참여할 수 있었다.
벌써 졸업반이 된 아이들이 PPT를 제작하고 발표하면서 어떤 분야를 좋아하는지, 어떤 성향을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자 시청각과 제작, 발표와 체험과 토론, 인터뷰로 다양하게 표현하는 수업방식으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순간 1학년이었을 때 복도에서 서있던 딸의 모습부터 6학년 발표 후 엄마를 찾아온 모습이 겹쳐 보였다.
언제 이렇게 컸는지. 1학년의 모습부터 지금의 딸의 모습까지 오버랩이 되어 보였다.
학교창문에서 바라보는 풍경조차 새로워 보였고, 오늘 아니면 초등학교 안에서 바라보는 창문밖의 모습은 못 찍을 수 있을 것 같아 아이들이 바라보는 창문들도 아이들의 시선을 담아 보고 싶어 순간을 포착해 보았다.
자녀의 초등학년 6년 동안 한해마다 자녀 성장의 변화에 따라 얼마나 많은 책을 보며 아이와 나의 시간은 때에 맞게 자녀를 다르게 대해야 하는지를 알아가는 시간이었고, 부모가 되어야 알 수 있는 수많은 감정들도 풍성해짐을 느낀다.
부모가 되어야 보이는 것들을 알아가고 앞으로도 진행 중임을 알고 있다.
사춘기의 가면을 함께 쓰고 이해하고 바라볼 시점은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