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주차를 하고, 광화문에서 인사동까지 걸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 인사동 거리를 걷다 보면 한 가지 새로운 사실이 눈에 띄게 됩니다. 바로 한글로 된 간판이지요. 차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다 아이가 "엄마! 간판이 모두 한글이야. 배스킨라빈스도, 파리바게트도 모두 고딕체로 된 한글로 쓰여있어! 케이티도 모두 한글이야!"라며 알려주어 무심코 지나칠 뻔했던 간판을 유심히 보고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바쁘게만 지나다녔던 광화문 거리를 오늘은 아이와 함께 천천히 걸으며 한글간판과 새롭게 달라진 광화문 거리에서 느껴본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 합니다.
엄마! 간판이 모두 한글이야.
배스킨라빈스도, 파리바게트도 모두 고딕체로 된 한글로 쓰여있어!
케이티도 모두 한글이야!
광화문 놀거리는 걷는 자체로 충분한 볼거리의 광화문 맛집과 카페가 가득
광화문과 인사동은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거리이자, 외국인들에게는 관광 명소이자 거리적으로도 가깝게 위치해 있습니다. 실제로 광화문에서 인사동까지 걸어가는 경우, 약 1.5km 정도의 거리를 이동하게 됩니다. 보통 걸어 다니는 경우 약 20분에서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걷는 길은 평탄하고, 길가에는 다양한 상점과 음식점이 있어 한국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서울의 역사적인 분위기와 도심 속의 문화 거리를 체험할 수 있으며, 유명한 랜드마크와 전통 가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걷는 자체만으로 광화문 놀거리과 광화문 맛집, 카페들이 가득하고, 인사동은 서울 시내에서도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도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광화문과 인사동을 오가는 것도 가능하며, 자전거나 택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주말에는 교통이 너무 막혀 버스를 이용해도 걷는 거리만큼 시간이 소요되어 여유를 갖고 차라리 걷는 것이 좋겠다 생각하고 주변을 돌아보며 걸었습니다.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걸으며 도시 속의 새롭게 변화된 풍경과 마주하면서 문화적인 발견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글간판의 역사와 의미는 또 다른 광화문의 멋
서울 광화문에는 세종대왕 동상, 칠궁,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등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광화문의 간판은 예전에는 한자와 영어로 쓰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는 한글 간판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글 간판을 읽고,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함도 있지만, 전통거리에서 한글은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광화문 볼거리이자 아이들에게는 광화문 놀거리인 한글 간판은 외래어 간판보다 정감이 느껴졌고, 외래어 간판이 즐비했던 것보다 한글간판이 들어서 있으니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아이의 시각에서도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을 보아 외래어 간판을 얼마나 많이 사용되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지요. 거리에서 본 한글 간판은 대체로 고딕체로 쓰여 있었는데, 왜 고딕체 일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고딕체를 네모칸에 그려서 포스터를 그렸던 기억이 나네요. 누구나 리포트를 작성하면서 여러 가지 글씨체마다 분위기가 다름을 알게 되지요.
한글 글씨체가 주는 다양한 느낌
고딕체는 세련미보다 정자의 느낌으로 똑바르게 읽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고딕체는 직선과 각진 모양이 많아서 정돈되고 깔끔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전통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거리에 적합합니다. 또한, 획이 굵고 명확해서 거리에서도 쉽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고, 먼 거리에서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고딕체는 주로 상점이나 건물의 간판에 많이 사용됩니다. 그래서 가장 기본으로 사용되는 글자체이자, 원조 느낌을 줍니다.
명조체는 고딕체와는 달리 곡선과 부드러운 모양이 많아서 따뜻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지요. 또한, 획이 가늘고 섬세해서 고급스러운 느낌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명조체는 주로 책이나 신문, 잡지 등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궁서체는 고딕체와 명조체의 중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지요. 붓글씨느낌의 곡선과 직선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획의 굵기와 섬세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궁서체는 주로 서예나 문서 작성 등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가끔 초등 중학년 자녀들이 궁서체로 써보라고 했다며 연습하기 위해 꺾어서 세로획을 공책에 쓰는 바람에 시간이 더 오래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광화문과 인사동까지 주로 광화문 맛집과 광화문 카페나, 상점 모두 고딕체의 간판이 많이 보였고, 전통 가옥에는 궁서체의 옛 간판이 눈에 뜨였던 기억이 납니다.
광화문과 인사동의 간판은 전통적인 느낌과 현대적인 느낌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간판들은 전통적인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더해줍니다. 한글의 멋을 느끼는 자체만으로도 광화문의 놀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역사의 도시답게, 한글은 한국의 고유한 문자로서, 광화문과 인사동 일대에서는 고유의 우리 것의 친근함과 문화적인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모든 간판이 한글로 작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유명한 브랜드들도 한글로 된 고딕체 간판을 사용하여 우리를 맞이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역사와 문화를 강조하며, 외국인들에게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바른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음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한글간판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물인 것이지요.
세종문화회관 1층 로비의 '아티제' 베이커리와 북큐레이션 공간과 광화문 거리의 달라진 주변 환경
또 다른 광화문 놀거리이자 볼거리세종문화회관 1층 미술관 가는 로비 앞에는 프랑스인이 인정할 만한 베이커리 카페 '아티제'와 북큐레이션으로 채워져 있었고, 달라진 광화문 주변에 아치형 분수 길목에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본 '아티제'에서 아이들 빵을 챙겨 때로는 분수대의 물줄기 소리가 가만히 귀에 속삭여지며 힐링의 시간을 선물해 줍니다. 이제 다시 찾아온 여름과 함께 분수대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느껴지고, 맑은 날에는 세종문화회관 앞 거리에 쿠션의자가 비치되어 있어 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을 주었어요. 여러 이벤트 행사도 진행되고 있었고, 도심 속에서 찾은 작은 쉼터에서 책 한 권과 함께 온전한 여유를 만끽하며 새로운 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시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사동에서 만난 궁중다과 꿀타래의 맛과 멋
인사동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중 하나입니다. 인사동에는 많은 전통 공예품 가게와 음식점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인사동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인사동에서는 한국의 궁중다과 중 하나인 꿀타래 만드는 과정을 흔히 볼 수 있지요. 꿀타래는 16,000가닥으로 엿을 늘려 꿀이 첨부된 땅콩가루 혹은 아몬드 가루를 넣어 만들어지는 디저트로, 궁중에서 임금에게 제공되었다고 합니다.
요즘아이들은 새콤달콤 젤리를 늘려 만들어보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캐러멜 젤리로 시도해 본 아이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사동에 가면 엿을 손으로 여러 번 늘려 실가닥으로 만드는 모습을 만나 보실 수 있지요. 마치 수타면을 만들 듯이 손으로 만들어내는 과정과 그 특별한 맛은 궁중다과의 새로운 시연을 통해 접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현재 꿀타래의 가격은 하얀 꿀타래가 8000원, 백년초, 녹차, 초코 꿀타래는 9000원으로 많은 분들에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한입크기로 10개가 한 상자에 들어가 있는데 최저가 인터넷 가격으로는 6760원에 배송비 2800이네요.(요즘은 모두 인터넷 가격과 비교를 하고 알뜰하게 구매하게 되지요.)
백년초는 어른분들께 권한다고 하시지만 향이 약간 첨부되어 있을 뿐 냉동된 것을 판매하시고, 하얀 꿀 타래만 직접 만들어 판매하시는데, 바로 만든 것이 제일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있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냉동되어 있는 것은 굳어져 실가닥으로 만든 것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았거든요. 만들어주시는 분은 냉동하면 더 맛있다고 하시지만, 개인적으로는 냉동되지 않은 것은 모양이 흐트러진다 해도 그냥 바로 만든 것이 부드럽고 좋았어요.
아이들에게는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는 자체도 새로운 체험이 됩니다.
광화문에서 인사동에서 만난 우리의 정서 속의 작은 여행
서울의 광화문과 인사동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 길을 걸으며 새롭게 바뀐 분수대와 주변환경과, 광화문 맛집, 카페도 많지만, 한글 간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글로 가득한 거리는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는 아이콘이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한글을 바라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광화문 놀거리가 됩니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우리의 정서 속의 작은 여행과도 같은 특별함을 만들어주네요.
마음이 바빠지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길을 걸어보면서 또 어떤 새로움을 발견할지 눈여겨보는 것도 삶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주는 특별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 나눠봅니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어린이 뮤지컬 '슈퍼클로젯' 글과 함께 이 작은 여행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