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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카레맛 과자 B29, 콘커리로 재탄생!

초등학교 시절의 과자는 참 다양하고 맛있게 느껴졌지요. 당시에는 맛없던 것이 없고 지금보다 더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새우깡, 홈런볼, 칸쵸는 당시 최애 제품이었습니다. 새우깡은 쌀새우깡이나 매운 새우깡처럼 다양한 버전이 출시되었고, 홈런볼은 초코크림 외에도 바닐라 크림이 들어간 제품도 있습니다. 칸쵸도 여러 가지 맛의 리뉴얼 버전이 출시되어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지요. 그러나 유년시절 때부터 먹지 못한 가장 그리운 카레 과자는 어디에도 찾을 수 없더군요.

카레 소스를 부어주고 있는 국자아래에 카레소스속에 담겨있는 동그란 콘과자

어린 시절의 그 맛! 추억의 카레 과자를 찾아서!

"까까 무까?" 하시던 할머니를 따라가 슈퍼에 들러 먹고 싶었던 과자를 고르라면 주로 골라 사 왔던 과자들도 기억이 납니다. 당시 아마도 한 봉지당 400원 정도였지요. 천 원만 있어도 아이스크림 빵파레 하나에 500원이라, 과자 하나정도는 더 사 올 수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트 앞에서 100원 넣고 돌려서 얌체공 뽑기나 장난감이 들어있는 기계 앞에 멈춰 서서 동생은 레버를 돌리기를 참 좋아했던 기억도 납니다.

 

뽑기 기계 앞에서 "꼭 이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가 주변분들이 "자!"하고 동전을 주시면, 동생은 엄마한테 꾸중을 들었던 기억도 떠오르기도 하네요. 요즘은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뽑기 기계는 2000원 이상이고 놀이동산에서는 5000원이라 물가의 비싸짐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세월은 흘러도 좋아하는 뽑기나 과자는 그 나이 때에 똑같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 다시 과거로 돌아가 어릴 적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지요.

 

안타깝게도 이때 제가 먹었던 추억의 그 과자는 단종이 되어 찾을 수 없었습니다. 새로운 맛을 찾은 에그크림쿠키의 신선한 발견의 기쁨도 있지만, 또 상반되게 예전과자를 찾고 싶은 간절함도 있습니다.

 

장수과자들은 오늘까지도 다양한 맛으로 리뉴얼되어 사랑받고 있지요. 내 나이보다 오래된 과자는 항상 구할 수 있어서인지 그보다 찾기 어려워진 단종된 제품은 왜 그리 다시 찾고 싶은지 어릴 때 그 맛을 잊을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친구랑 동네에서 먹기도 했고, 돌아오는 길에 먹으며 걸어왔던 기억도 불러일으키는 그 맛을 찾고 싶은 특별한 과자! 그것은 바로! 카레맛이 나는 과자였습니다.

 

이름조차 기억이 없으니, 이리 안타까울 수가 없네요. 할머니의 "까까 무까?"소리가 그리운 것처럼 그 많은 과자들 중에도 왜 카레맛 과자는 없는지. 그때 그 맛을 다시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카레맛과자를 찾는 여정, 그 시작은 B29과자부터

시중에서 찾아봐도 없어서 검색을 해보았지요. 저와 같이 카레맛 과자를 찾는 분들이 있다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같은 공감대가 글로 전해지다는 것은 왠지 찾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과자 찾아 삼만리로 찾아 헤매는 기분입니다. 이곳저곳 검색하던 중, 정보를 찾게 되었는데, 그 과자는 GS25 편의점에도 있었다는 비29(B29) 과자였죠.

 

하지만 찾아보니 시중에서는 찾기 어려웠어요. B29과자는 예전맛 그 데로라는 데, 찾던 그 맛일지가 궁금하기도 하고, 혹시나 있을까 들러보기도 했지만, 아무리 찾아도 그 과자는 없었습니다. 
 
과거에 B29과자는 카레맛과 독특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사랑받았지요. 그러나 과자 시장의 변화와 수요 변화에 따라 제품의 생산과 유통이 중단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따라서, 시중에서 B29과자를 찾는 것은 어려운 상황일 수 있겠다 싶었어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검색하고, 온라인 쇼핑몰이나 과자 전문 사이트에서 다양한 카레맛 과자를 찾아볼 수 있기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찾은 '콘커리'와의 반가운 만남 "까까 무까?"소리를 되찾은 느낌.

장을 봐야 하는 날, 다시 검색해 보았다가 B29와 같은 맛의 과자가 이름이 바뀌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찾고 싶은 희망의 끈이 연결되는 순간! 그 이름은 '콘커리'라고 하네요. 바로 검색을 해보니, 회사 이름도 생소하게 느껴지는 (주)씨앤미에서 제조되었고, '콘커리'라는 이름이 쓰여있다는 것을 확인. 드디어! 이 과자를 찾게 된 것은 저에게는 정말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까까 무까? 까까 묵자!" 과자하나에 참 단순해 보이지만 이제 비로소 추억의 그 맛을 되찾을 수 있게 되다니, 스테이크 한 조각보다 기쁘네요. 리뷰에서는 B25과자의 맛 그대로 재현했다고 하니, 추천하고 싶을 만큼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콘커리는 104g으로 1,48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만, 시중에 없기 때문에 배송비 추가로 3,000원이 더 듭니다. 저처럼 정말 간절하게 찾고 싶었던 분이라면, 쿠팡에서 5개~10개를 무료 배송으로 구매하실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로켓 배송도 된다니, 빨리 받아보고 싶었지요. 결제하고 그 순간, 어린 시절의 맛과 당시 골목과 슈퍼마켓에서 먹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달콤한 카레맛 스낵 콘커리 라고 쓰여있는 카레과자 포장지
[씨앤미회사의 '콘커리' 도착]

결제 후 하루가 지나 드디어 도착한 순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맛을 보니, 바로 똑같은 그때의 그 맛이네요. 유년시절의 맛과 향이 되살아있었고, 모양은 예전에는 U자모형의 휘어진 바나나킥과 같고, 비슷한 두께감이었다면, 지금은 바나나킥보다 조금 더 두꺼운 모양의 적당한 카레맛이 짜지 않게 적절하게 베어 맛과 향이 살아있었습니다. 게다가 반갑게도 트랜스지방 0g이라고 적혀있네요. (성분표 글자가 하나가 주는 심리적 편안함.) "그럼 맘 편히 까까 무까?"

'콘커리'는 우리나라에 나온 과자들 중에서도 찾기 어려운 편이지요.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콘커리를 찾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과의 소통과 정보 공유는 콘커리를 찾는 여정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주네요. 어딘가에서 저와 비슷한 예전 맛을 찾고 있는 분들이 함께 하고 있으니 단종은 되지 말기를, 장수 과자에 합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이처럼 새로운 맛을 찾는 여정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익숙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을 찾고 싶을 때가 있지요. '콘커리'는 그런 순간에 딱 맞는 선택이 되어주네요. 예전의 그 맛과 향을 찾아내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는 것은 참으로 특별한 경험이 되어줍니다.

카레소스안에 과자들이 들어가있고 반갑다고 웃으면 손을 흔들면서 인사는 큰 카레과자
[빙으로 창작한 '까까 무까? 어서와! 카레과자']

어린 시절의 그 맛! 콘커리, 카레 과자의 추억을 소환

요즘은 저녁에 밤 꽃향의 초여름 공기가 상쾌하네요. 저녁 산책 하며, 뜨거웠던 햇살이 뉘엿뉘엿 질 즈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스낵타임 한번 가져보시며 이야기 꽃을 피워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어릴 적 맛있었던 기억을 자녀에게도 경험하게 해 주어 잊지 못할 미각의 기억을 선물해줘 보세요.

 

예전의 그 맛과 향을 찾아내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는 것은 참으로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어린 시절의 그 맛과 함께한 추억을 다시 쌓아가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콘커리'처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는 과자를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 시절 할머니의 정겨웠던 소리, "까까 무까?" 한번 외쳐봐야 겠네요. 


 

무언가 새로운 미각을 돋는 디저트가 생각날때, 입맛을 사로잡을 과자를 소개합니다. 아래 포스팅에서 그 달달한 시간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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