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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회춘 <내몸은 거꾸로 간다> 도서 리뷰

요즘은 운동하기 아주 좋은 계절이죠. 더워지기 전에 헬스장을 찾아오셔서 몸에 투자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운동은 나이에 관계없이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활동이 되었지요. 통장만 들여다 보기보다 '몸 부동산'이라고 표현하듯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운동으로 투자하는 시간은 이제 더 이상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내몸은 거꾸로간다 글자와 요가를 하고 있는 여성


저는 한창 입시 시절인 19살 때 혼자 운동을 시작하면서 마음도 가벼워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운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지금도 생활처럼 아파트 내에 있는 헬스장을 이용해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혼자서 운동하는 패턴을 익혀 습관처럼 운동하는 시간은 먹고 자는 것과 같아졌어요. 그래서 운동을 즐기고 성실하게 해 오시는 분들의 이야기에는 늘 궁금증이 생기곤 했습니다. 이번에 신간 서가에 마주한 도서인 "내 몸은 거꾸로 간다"라는 책은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누워서 하체를 하늘위로 올리고 요가를 하고 있는 여인이 그려진 내몸은 거꾸로 간다의 책표지
[출처] YES24

러닝머신 타며 읽은 도서 '내 몸은 거꾸로 간다' 도서 리뷰

도서 '내 몸은 거꾸로 간다'는 이지 저자의 저서로, 건강이 좋지 않아 30대까지 병원을 자주 오가셨던 분이었으나 마흔에 시작한 다양한 운동을 소개하며 자격증까지 취득한 분의 이야기를 통해 운동의 특성과 건강의 변화에 대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제가 러닝 하면서 읽은 이 책은 운동에 관한 간접체험과 경험을 통해 운동의 중요성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되어 운동할 때 몸의 반응과 평소 자세와 밥 먹을 때 장기들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내 몸은 거꾸로 간다"이지 저자의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운동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자극이 되고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운동에 힘쓰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건강의 변화와 함께 운동에 대한 다양한 특성을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매트를 깔은 창가 앞에서 팔을 올리고 스트레칭 하고 있는 여자의 뒷모습
빙으로 창작한 '운동하는 삶'

'내 몸은 거꾸로 간다' 에서 운동하면서 의문이었던 궁금증 찾아보기

책속의 인상적인 구절을 소개해봅니다.

언제 운동하면 좋을까?

운동을 아침에 하는 게 좋은지, 저녁에 하는 게 좋은 지에 대해서 책의 대부분은 호르몬, 신경계, 활력과 숙면 방해 측면에서 대체로 아침운동을 권하지만, 저자는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에 맞는 시간이 운동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내 생활에서  마음 편하고 더 기분이 좋아지는 시간대가 해답입니다. (p88)

계산적인 사람보다는 감각적인 사람

사람들은 숫자에 약하다, 가격 앞, 순위 앞에서, 마감기한 앞에서... 숫자를 보면 부담감부터 옵니다. 하물며 운동에서 자주 언급되는 세트 수와 반복 횟수는 오죽할까. 효과는 고사하고 기껏 마음먹었는데 숫자가 초를 친다고 언급합니다. '푸시업 100개 하기'라는 책 보다 푸시업 한 개를 내건 '습관의 재발견'이 더 끌리는 이유입니다. -중략-  감정도 마찬가지로 중간에 때려치우느니 한 개라도 지속하는 게 낫다고 합니다.(p99~100)

걸음

젊어서는 양반처럼 걷다가 이제는 꼿꼿한 11자가 된 저자. 발모양과 다리 정렬이 좋아지니 상체 자세까지 좋아진다고 합니다. 하체운동을 할 때는 대부분 코어가 쓰이고 복근이 자극이 된다는 말인즉슨, 다이어트와 몸통 라인까지 책임진다는 뜻이라고 알려줍니다. (p117) 

출산 후

아이 낳은 후 가슴은 모유수유 2년 동안 밥통으로 개념이 바뀌었다는 저자, 아이의 야식이자 놀잇감이고 이빨로 물어뜯긴 상처투성이 가슴, 건강검진에서 유방촬영 때 짓눌린 모습대신 그곳에는 돌덩이근육만 들이겠노라고, 암덩어리는 키우지 않겠노라고, 속근육도 단단히 채우겠다며 다짐합니다. 가슴 아픈 세상이 되지 않길 바라면서, 대흉근으로 당당히 맞서겠다는 저자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p127~p129) 

양반다리를 하고 요가자세로 눈을 감고 명상하는 단발머리 여자
빙으로 창작한 '요가'

호흡

호흡은 근육이 수축할 때 내쉬고 이완할 때 마십니다. 팔을 구부릴 때 내쉬고 펴면서 마셔야 하는데, 수축한 건지 이완된 건지 분간을 못하는 판에 숨까지 어찌 딱딱 맞추나, 헬스 할 땐 은근슬쩍 넘어갔다고 하는 저자.(공감되는 부분) 그러나 필라테스의 기본원리가 호흡이라고 합니다. 필라테스 동작 자체가 호흡이니  아랫배가 납작한 상태에서 흉곽을 코로 마시면서 부풀리고 입으로 내쉬면서 쪼그라뜨리며 동작을 같이해야 합니다. 지하철을 타도, 의자에서도, 집중하지 않는 시간은 호흡으로 다스렸다고 합니다. 호흡 자체가 복근 운동라며, 무엇보다도 횡격막은 폐 아래에 가로로 막힌 근육이기에 숨을 내쉬면 우산이 펼쳐지면서 폐가 수축하고 숨을 마시면 우산이 뒤집어지면서 확장하기에, 아래위 세로 공간을 얼마나 쓰는지는 호흡하기에 달렸다고 언급합니다. 산소도 더 얻고 노폐물도 더 버리며 혈액순환까지 도우니 '숨쉬기 운동'이라고 만만히 볼게 아닙니다. 한숨소리조차 흉곽호흡이라며 직원들에게  한숨을 잘 쉰다고 표현하신다고 적혀있습니다. (p169~p172)  

폴댄스

갈비뼈 부상을 당하면서까지 폴댄스에 도전하는 저자 (이렇게 까지 하시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던 구절이지만, 폴댄스는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았음을 알 수 있는 구절), 폴댄스 복장도 준비하고 손에 바르는 그립젤과 몸에 뿌리는 화장품, 요가매트, 강도 있는 웜업, 솜이불보다 무거운 안전매트까지 깔아야 하고, 봉 닦는 수건에 알코올도 적셔야 하지만 집에서 이불 개는 게 귀찮으면 귀찮았지 더 멀리 높게 봉(폴)을 잡았다고 합니다. (p189~p188) 

폴을 잡고 한손으로 회전하고 있는 긴머리의 폴댄스 여성
빙으로 창작한 '폴댄스'

플라잉요가

천을 이용하며, 팔, 다리와 코어를 많이 쓰는 운동으로 눈과 코에 압력이 오르거나 심혈관계 질환자는 조심해야 합니다. 울렁거림, 어지러움이 심해질 수 있기에 운동 전 식사도 주의해야 합니다. 요가보다 근력과 유연성을 위한 '플라잉' 운동이기에 저자는 밥은 밑밥으로 꼭 깔았다고. (p190~p191)

천장위에 천이 매달려있고 그위에서 거꾸로매달려 플라잉 요가를 하고 있는 긴머리의 여자
빙으로 창작한 '플라잉요가'


몸을 거꾸로 세우는 동작

림프 배출이 개선되고 기운이 솟고, 정신력이 강화되며, 피가 거꾸로 흐르면서 평소 영양분을 많이 얻지 못하는 곳에서 순환이 활발해져 노화를 늦춘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꾸로 된 반 중력 상태에서 척추연골의 수분공급, 척수신경의 공간까지 확보하여 일부로라도 취할 자세라고 합니다. (p191~192) 

마흔에 접한 다양한 운동

마흔에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운동도 서스럼없이 도전한 저자, 그 다양한 운동으로 마음이 함께 회춘하는 것 같은 구절을 소개해봅니다.

클라이밍 (암벽등반할 때 하는 운동)

밑창이 고무로 된 빈틈없는 발을 옥죄는 신발과 하얀 초크가루, 손까짐을 방지하기 위해 손가락에 붙이는 면테이프를 붙이고 돌 잡고 벽을 타야 하는 운동입니다. 중심축을 어디에 두고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힘을 주어 이동할지 생각하며 움직여야 해서 지구력을 필요로 합니다. (p198~p199)

 

나시와 반바지차림의 암벽등반하고 있는여성
빙으로 창작한 '클라이밍'

 
줌바댄스

선생님의 눈빛과 손이 지휘봉이 되고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안심 클릭운동이라고 합니다. 나이트클럽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음악과 숨 가쁘게 파워 넘치듯 움직이는 줌바댄스를 저자는 첫 아이 산고를 잊고 둘째 셋째 줄줄이 낳아 예쁘다고 흔들어대는 꼴이라고 표현하여 웃음을 자아냅니다. (p206)  

필라테스

여러 운동을 했으나 금세 바닥이 나는 체력에 의문을 갖고 필라테스까지 도전하는 저자. '필라테스 강사가 되고 싶어' 책에 소개된 필라테스는 조셉 필라테스가 1차 세계대전 당시 수용소에서 포로들의 건강 개선과 재활을 목적으로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 침대를 이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조셉의 필라테스에 해부학과 생체역학을 접목해 난이도를 조절한 것을 '모던 필라테스'라고 정의 내리고 있습니다. 헬스는 쇠무게로 근육을 고립시켜 자극한다면, 필라테스는 전신을 통합적으로 쓰면서 써야 할 근육과 쓰지 않을 근육을 조정하고 스프링으로 저항을 느낀다고 한다. 뼈마디의 감각을 느끼며 양말을 신지 않고 맨발로 감각을 느끼며 하는 운동입니다. (p211~p216)

운동하면서 생기는 좋은 목표대로 루틴 따라잡기.

내가 선택하고 나를 초대하는 시간 확보의 루틴을 엿볼 수 있는 구절을 소개 해봅니다.

남과의 약속만 약속이 아니라고

운동을 하다 보면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작은 목표들이 스멀스멀 올라와하지 못한 것을 해낼 때 '도전'이란 알들을 낳고 어떻게 부화시킬지 구상이 따라붙는다고 합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시간, 나를 초대하는 시간의 확보로 운동계획을 짜는 작가나 영화감독처럼 느낀다고 합니다. 운동, 독서, 글쓰기는 저자를 성장으로 이끄는 약속인 것입니다.(p221~p223) 

식사시간

채소는 천천히 당을 끌어올려 과식까지 막아주는 복합 탄수화물이니 장과 피부에도 좋아 먹는 순서 1등을 차지한다고 소개합니다. 이런 식습관은 간식도 끊어주어, 저자를 빼고 간식을 돌려 먹더라도 서운함의 경계를 넘어섰다고, 주더라도 공복시간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p238)

마흔에 성장호르몬계를 취할 으뜸방법

1. 공복

2. 운동

이 두 가지가 간식을 넘기는 이유라고 합니다. 5시간 지나 저녁 한입, 12시간 이상 지나 아침식사는 인내 후 열매와 같습니다.  매년 1%씩 근육이 저절로 빠져나가는 나이이기에 단백질은 꼭 섭취하시는데, 이는 머리카락, 손톱, 호르몬까지 필수이니 달걀, 콩, 두부, 생선을 주로 섭취하여 고기와 멀어지고 채소와 가까워지면서 네발보다 두발 (오리, 닭) 이 속이 편하다고 하네요. (p238~p239)

장은 제2의 뇌이자 기분까지 좌우하는 감정 호르몬 소굴

장이 좋아하는 순서대로 과일, 채소 다음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순으로 섭취합니다. (p239~240)

육하원칙은 글뿐 아니라 음식세계에서도

무엇을, 언제, 어떻게, 왜, 누구와 먹었는지가 몸의 생리적 반응을 뛰어넘어 삶의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단짠에서 담백 삼삼세계는 자연친화적이며 현재 간식을 보류하고 지연시킨 기쁜 식사를 한껏 누리게 해 줍니다. (p240~p241)

'얼마나'가 아니라 '어떻게'가 성과좌우

'브래드 스털버그의 '피크퍼포먼스'에서 연구한 결과 '최고의 성과를 판가름하는 건 경험이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의식적으로 연습하는가 였다고 합니다. 40대가 20대가 될 수 없거니와 20 대인들 계단 세 개를 한꺼번에 오를 수는 없듯이 느리다 해도 조급해할 것도 포기할 일도 아닙니다. 세상에 못할 일은 없다. 시간 들이기가 귀찮아서 하지 않을 뿐. (p264)

몸이 변한 후 쇼핑이 사라짐

저자는 음식도 먹을 수 있는 만큼만! 화장도 외부 회의가 있을 때만 하니 3년 전 화장품이 거저 남았고 옷은 일주일 돌아가며 빨아 입는다고 합니다. 나를 알게 된 사실보다 더한 부자가 있을까. 저자는 부가 물질적 소유물이 아니라 가족(관계), 신체(건강), 자유 라며 라이프스타일의 바탕이 되는 믿음, 선택, 행복 및 습관이 만드는 하나의 과정이지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며, 은행통장보다 내 몸을 더 자주 들여다봐서 그런지 근육 명세서가 불어나 있어 몸이든 통장이든 이자 붙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합니다. (p270~p271) 

심신이 곧 진품명품

저자는 평생몸에 명품을 둘러본 적 없고, 여생도 그럴 일은 희박하니 몸이라도 명품으로!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p273)

운동을 통해 건강에 투자하는 삶

책에서 얻은 영감과 지식을 바탕으로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가며, 몸과 마음을 채우는 행복한 일상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몸은 소중한 자산이며, 운동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투자입니다.  즐거운 운동과 활력 있는 삶을 위해 건강한 여정에 함께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공유해 봅니다.

빙으로 창작한 '운동이 주는 즐거움'


'걷는 법을 바꾸면 통증이 사라진다' 도서 리뷰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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