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vs 돈가스의 시초
가족들과 함께하는 외출 중 맛집을 고르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어요. 뭘 먹을까 싶을 때 아이들이 함께 있다면 고민할 것 없이 돈가스집을 찾으면 가장 무난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스파게티나 분식도 생각날 때도 있지요. 이럴 때 유미카츠에서는 돈가스와 함께 파스타와 분식요리를 접할 수 있어 한 곳에서 가족들의 입맛을 맞추기 좋았던 기억을 떠올려보며 유미카츠 맛집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돈까스의 역사
돈까스(豚とんカツ)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맛집 메뉴 중 하나로 자리 잡아왔습니다. 그러나 이 일본풍 커틀릿 요리의 매력적인 역사와 맛의 여정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됩니다. 돈가스의 기원은 1c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로마인들이 빵가루에 고기를 묻혀먹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원래 이탈리아 요리인 송아지 등심이나 갈비를 뼈와 함께 튀긴 코톨레타(cotoletta)가 프랑스와 영국을 거쳐 일본으로 전해졌고, 그리고 일본에서 상륙하며 현지화되었습니다.
19세기 서양과 일본의 밀접한 교류로 인해 유럽의 튀김 음식이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게 변화했고, 그것이 돈가스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1925년에 일제강점기를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전해진 이후, 돈가스는 경양식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지만, 그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고급 음식으로 여겨지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 일식 돈가스가 별도로 유명해지기 시작하여, 한국에서 독자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여러 개의 명칭
일본어로는 커틀렛(Cutlet)을 '카츠레츠(カツレツ, katsuretsu)'라고 발음하며,
돼지 돈(豚, とん, 톤)과 합쳐져 '톤카츠(豚カツ)'로 변한 것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어로는 '돈까스', '돈가스'로 부르며, 표준 일본어 표기법에 따라 '돈카쓰'이지만 사전에서는 '돈가스'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돈까스'와 '돈가스'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표기이며, 유·무성음 구별을 표기에 반영하는 '톤카츠', '돈카츠 역시 소수 표기로 사용됩니다.
다양한 조합의 돈카츠 전문점 유미카츠
'유미카츠 돈까스'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들과 함께하는 나들이에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유미카츠'이름만 들어도 믿고 갈 수 있는 돈까스 전문점입니다. 부담 없어 어린이들에게도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며, 남녀노소 마음을 놓고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메뉴의 다양성으로 인해 각자 원하는 메뉴를 골라 시도해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유미카츠 뜻
유미카츠는 아내의 이름을 따 '유미카츠'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소중한 사람의 이름을 걸고 행복한 식사를 만들고 싶은 의미를 담고 있어, 가족들이 모두 모여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유미카츠 로고
3가지 색상을 이루고 있는 로고에는 색상마다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화이트색상의 한자와 원형은 순백의 마음가짐을 뜻하고 붉은 계열은 따뜻한 음식을 전달하는 온정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블랙색상의 궁서체 텍스트는 '경쟁'보다 정도를 걷는 '강직한 태도'를 의미합니다.
유미카츠 핵심키워드
유미카츠는 돈가스, 가족, 행복의 키워드가 핵심 키워드입니다. MZ세대의 취향저격과 신 메뉴 개발로 '트랜드를 튀겨낸다.'는 느낌을 담고 있습니다. 기본기가 확실하여 맛을 보장하고 매장 홀이나 배달에도 최적화 시스템을 갖추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미카츠 영업시간
휴일이 없고 브레이크 타임만 지켜주면 언제든 오픈되어 있네요. 그런데 지점마다 차이가 있으니 방문하시는 지점을 확인해보세요.
Mon-Sun 10:30~20:00 , 11:00~22:00 (지점마다 차이가 날 수 있으니 확인해보시고 방문하세요.)
BREAK TIME 15:30~17:00
메뉴 vs 가격
돈까스와 우동은 잘 맞는 기본인데, 돈까스의 바삭함과 부드러운 육질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음식의 조화가 메뉴만 봐도 행복해지는데요, 돈까스와 카레, 스파게티, 그 외에도 적당한 매콤 달콤함의 떡볶이와 순대, 소바, 새우튀김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메뉴 가격은 지점마다 차이가 있었습니다. 대학가 주변에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아래 메뉴는 건대지점 23년 7월기준 신메뉴(떡볶이와 순대카츠인 '떡순튀')가 추가 구성되었네요.
메뉴 | 가격 | 메뉴 | 가격 | 메뉴 | 가격 | 메뉴 | 가격 |
유미카츠 | 8,900 | 카츠카레 | 9,900 | 치즈카츠 | 10,900 | 모듬카츠 | 13,900 |
유미카츠정식A (유미카츠,미니우동) |
10,900 | 카츠카레정식A(카츠카레,미니우동) | 11,900 | 치즈카츠정식A(치즈카츠,미니우동) | 12,900 | 토마호크카츠 | 14,900 |
유미카츠정식B(유미카츠,미니소바) | " | 카츠카레정식B(카츠카레,미니소바) | " | 치즈카츠정식B(카츠카레,미니소바) | 12,900 | 치킨카츠카레 | 9,900 |
새우카츠카레 | 9,900 | ||||||
로제파스타카츠 | 11,900 | 떡볶카츠 | 10,900 | 유미우동 | 8,000 | ||
떡순튀(새메뉴) | 9,000 | +카레추가 | 3,000 | ||||
유미떡볶이 | 5,500 | ||||||
유미소바 | 8,000 | 콜라, 사이다(355ml) | 2,000 | ||||
+미니우동/미니소바 | 2,500 | ||||||
밥추가 | 500 |
조리과정
제법 두툼한 두께의 돈카츠가 퍽퍽하지않고 겉은 바삭하며 속은 육질이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이곳의 조리과정은 맛을 위해 숙성 등심이 가장 부드러워지는 시간을 기다려주는 것을 중시한다고 하네요. 도축 후 480시간의 기다림은 가장 맛있는 상태의 돈가스임을 자부할 수 있게 숙성 과정이 거쳐집니다.
돈카츠 고기가 붉은 색인 이유
고기를 굽다보면 고기가 붉은색일 때 혹시 덜 익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유미카츠의 경우 덜 익은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바로 '미오글로빈' 때문이라고 하네요.
신선한 등심에만 다량 함유되어 있는 '매트미오글로빈'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현상이니 안심하시고 드셔도 됩니다.
미오글로빈
미오글로빈은 동물의 근육 조직에 존재하는 단백질 중 하나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미오글로빈이 혈액 속에서 산소와 결합하면 산소를 몸의 각 부분으로 운반하여 에너지를 생산하고 대사 활동을 지원합니다. 이로 인해 근육 조직은 붉은 색상을 띠는데, 그래서 돈카츠와 같은 두툼한 고기도 붉은 색상을 가지게 됩니다.
미오글로빈은 고기가 신선하고 건강한 상태인지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만약 고기가 덜 익어서 붉은 색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미오글로빈 때문에 고기가 붉은색을 띠는 것이며, 실제로 미오글로빈의 존재는 고기가 신선하고 좋은 품질의 상태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매트 미오글로빈
'매트미오글로빈'은 '미오글로빈'이 산소를 운반하는 능력이 높아진 형태를 말합니다. 고기가 신선하고 좋은 품질인 경우, '미오글로빈'이 '매트미오글로빈'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붉은 색상을 유지합니다. 이로 인해 유미카츠와 같은 음식점에서는 덜 익은 것이 아닌 정상적인 상태의 고기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한번 더 간단하게 정리해 드리면, 돈카츠의 붉은 색상은 '미오글로빈'이 존재함으로써 신선하고 좋은 품질의 고기를 나타내며, '매트미오글로빈'은 미오글로빈이 산소를 운반하는 능력이 높아진 형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돈카츠가 신선하고 안전한 음식인지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유미카츠 메뉴추천과 신메뉴
특색 있는 돈까스와 다양한 조합의 음식들로 보는 것만으로도 눈으로 먼저 먹는 느낌인데요, 개인적으로 맛있었던 메뉴를 소개해드리면서 신메뉴 소식을 알려드릴게요.
신메뉴 떡순튀
순대 돈가스를 들어보셨나요? 한눈에 들어왔던 메뉴였어요. 적당히 맵고 달달한 붉은 떡볶이 위에 얇게 썰어 얹은 초록이 파릇한 파는 입맛을 돋워주는 빠질 수 없는 플레이팅색감이지요. 그 옆에 반으로 자른 메추리알이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프레이팅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신메뉴는 바로 '떡순튀'였습니다.
떡볶이 하면 순대가 떠오르는데, 순대에 돈까스 옷을 입혀 씹다 보면 과자처럼 바삭한 형태의 튀김옷이 부스러지지 않아 납작 만두의 갈증까지 해소시켜 주었어요. 속 안에 순대의 쫄깃함은 떡볶이가 생각날 때 함께 먹기 좋았던 신메뉴를 추천드립니다.
돈가스 한입 먹다가 매콤 달달 쫄깃한 떡볶이 떡 한 줄과 바삭한 옷을 입은 순대 한입 먹고 매콤함을 가시게 하는 계란이 생각날 즈음 메추리알 반쪽이 얹어있어, 다양하게 먹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 준 기억이 납니다.
로제 파스타카츠
자녀들과 함께 와서 돈가스집을 왔지만, 왠지 파스타가 생각날 때, 후회 없이 로제파스타를 함께 맛볼 수 있는 반가운 메뉴입니다. 로제 소스가 풍부하게 부어져 있고 부드럽고 탱글한 알단테 파스타의 질감은 쫀득하고 목 넘김도 좋습니다. 돈가스 소스가 아니어도 로제소스와 돈가스의 잘 어울리는 궁합으로 일품인 메뉴랍니다.
유미카츠 토마호크
만화에서 뼈를 잡고 고기를 뜯어먹는 모양처럼 통째로 푸짐한 자태의 '토마호크'는 살코기와 지방이 적절하게 분배된 맛을 자랑합니다. 안심보다 지방이 곁들여져 있는 부위가 함께 튀겨져 있는 거대함이 느껴지는데요, 유미카츠에 오면 항상 빠지지 않고 시키는 마니아층을 이루고 있는 메뉴입니다. 둘이 먹어도 충분한 양과 두툼함에 놀라고 세 부위의 다양한 육질의 식감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토마호크 뜻
'Tomahawk'는 원주민들이 갈비뼈와 등심부위가 하나로 붙어있고 소의 갈비뼈를 감싸는 갈빗살이 길게 뻗어 나온 고기를 먹는 모습을 보고 개척민들은 그 모양이 도끼와 닮았다고 생각하여 토마호크 도끼(Tomahawk Axe)라고 표현했다고 하네요. 이 고기를 '토마호크 컷(Tomahawk Cut)' 또는 '토마호크'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토마호크 고기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적으로 고급스러운 스테이크로 인정받게 되었답니다.
토마호크 가격
토마호크의 고급스러운 비주얼과 특유의 형태로 인해 생산 물량이 희소해지면서 토마호크는 뼈 없는 '립아이'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거래됩니다. '립아이 (Ribeye)'는 갈비뼈 근처에서 얻어지는 부위로, 고기의 질감이 부드럽고 풍부한 기름맛이 특징이라 스테이크점에 가면 볼 수 있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토마호크는 지방이 있는 고기 부위를 좋아하시는 경우 그 가격에 거뜬히 어울리는 맛과 식감으로 다시 찾는 분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토마호크 부위
특히, 구부러진 모양의 소량의 새우살과 마블링이 있는 꽃등심살, 육질의 쫀득함의 늑간살로 구성된 토마호크는 뛰어난 마블링으로 인해 새우살의 쫄깃한 식감과 진한 풍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데요, 두께가 두툼할수록 지방이 많아집니다. 대개 1kg 내외일 만큼 묵직하며 쇠고기뿐 아니라 양고기나 돼지고기로도 만들어집니다.
유미카츠 매장과 셀프서비스
유미카츠는 전국적으로 체인점이 분포되어 있으며, 셀프서비스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는 돈카츠 전문점입니다.
유미카츠 전국 매장
전국 71호점을 달성한 체인점이 오픈된 현황으로 유미카츠 상무지구, 중앙대 유미카츠, 건대점 외에도 국내 전국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점마다 메뉴종류 차이와 가격의 차이가 있으며, 확실히 대학가 지점은 가격도 저렴하다는 사실! 할인 팁입니다.
유미카츠 전국 매장 위치는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셀프바 이용
매장마다 셀프바에서는 돈가스 소스에 깨를 갈아드실 수 있도록 깨와 고추냉이, 핑크솔트를 구비해놓고 있으며, 컵, 냅킨, 화장지, 수저와 포크, 어린이용 수저, 포크, 그 외에도 남은 음식을 포장할 수 있는 셀프 포장 박스와 깍두기, 단무지, 양배추 샐러드뿐 아니라 덜어 갈 수 있는 소스가 함께 진열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 셀프바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것은 돈카츠를 커팅할 수 있게 가위도 구비되었으면 좋겠지만, 직접 여쭤봐야 하는 점이 아쉬웠어요.
조리대에는 완성된 음식들만 나오기 때문에 커튼으로 가려져있어 여쭤보기 힘든 구조였기에 가위는 셀프바에 구비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모두 식사를 완료하시면 셀프로 퇴식구에 반납하시면 됩니다.
셀프 냉장고
음료는 냉장고에서 셀프로 각자 가져다 드시게 되어있습니다.
무료음료
냉장고 안에는 페트병에 담긴 시원한 물이 들어있어요. 물은 무료입니다.
유료는 키오스크 결제 후 이용
물을 제외한 제로콜라, 코카콜라, 제로사이다, 사이다는 키오스크에서 직접 결제 후 이용하게 되어있습니다.
유미카츠 포장 후 상태
대부분 튀긴 음식은 맛이 달라져 포장하지 않는 편인데 집에 포장해 와도 30초만 전자레인지에 돌려주면 부드러운 육질이 그대로 유지되어 유미카츠의 경우 포장할 맛이 나는 돈카츠입니다.
돈가스의 칼로리와 영양소
돈가스는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에 튀김옷(탄수화물)을 입혀 튀긴 음식으로, 지방 비율이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저탄고지 식단에 돈가스를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돈가스의 영양 비율은 단백질 40%, 지방 50%, 탄수화물 1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돈가스의 문제는 열량입니다. 돈가스 1인분의 열량은 약 600Kcal로, 청소년부터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칼로리 범위인 2,200 ~ 2,700Kcal에서는 그럭저럭 견딜 만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 열량은 돈가스 자체만의 칼로리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쌀밥과 김치 등 각종 반찬들을 곁들이고 달달한 소스를 끼얹으면 돈가스 정식 한 끼에는 1,000Kcal가 넘는 열량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즈 돈가스의 경우, 열량이 더욱 높아집니다.
따라서 돈가스를 먹을 예정이 있는 날에는 다른 끼니는 가능한 한 가볍게 먹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면서 돈가스의 적당량을 섭취하시는 것도 기억해 주세요.
물론 가끔 한끼의 즐거움을 위해 돈가스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식사의 조절과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돈가스는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맛있는 음식이지만, 영양면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절한 섭취와 균형 잡힌 식단으로 건강을 지키며, 돈가스를 즐기는 즐거운 식사를 만들어보세요.
한국식 돈까스와 일본식 돈까스
같은 돈가스인데 변천과정과 만들어진 장소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항상 돈까스 전문점에 가보면 일식돈까스라고 적혀있습니다. 일식 돈카츠하면 왠지 두툼한 돈까스가 떠오르지요. 왜 그런지 한국식과 일본식 돈까스의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경양식에서 시작한 한국식 돈가스
1990년대 초반까지 돈가스는 패밀리 레스토랑과 유사한 분위기에서 제공되며, 수프와 빵 등이 함께 제공되는 일반적인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과는 다르게 김치나 단무지 같은 다른 밑반찬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양식당은 양식, 중식당은 중식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중식당에서도 김치를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한국 돈가스는 경양식 스타일로 어디든지 팔리며, 분식점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특히 대학교 구내식당에서도 빠지지 않는 인기 메뉴로 항상 등장합니다.
이유는 냉동 돈가스를 튀겨내어 조리하기에도 편하기 때문입니다. 돈가스에 소스와 밥, 김치, 단무지를 한 접시에 얹어주면 그만이기 때문에 손쉬운 메뉴이며 취향에 따라 부먹이냐 찍먹이냐에 따라 따로 주문에 요청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 돈가스는 양식보다는 얇고 넓은 형태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고기를 연하게 하기 위해 망치로 두들겨 펴는 과정이 추가된 결과입니다. 이 과정 때문에 한국 돈가스는 넓이만 넓고 두께는 너무 얇아 고기가 씹히기보다 튀김을 먹는 듯한 느낌으로 소스와 밥을 함께 먹게 됩니다.
예전에는 크림수프를 곁들여 주는 경우가 많았고, 크루통 대신 꼬깔콘 부스러기를 얹어주던
경양식집도 있었다고 합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정식 빵으로 만든 크루통을 제공하는 곳이 많아지며, 수프도 덕용을 활용하여 조리합니다. 알고 보면 슈퍼에서 판매하는 양송이수프나 크림수프이긴 합니다만, 왠지 수프에 후추를 살짝 뿌려주면 식전이라 입맛을 돋워주어 감칠 나게 먹게 됩니다.
남산에는 돈가스집이 여러 군데 있는데 그중 수프를 무한리필로 준비해 두어
여러 번 리필하게 만드는 마케팅으로 사람을 끌게 하기도 합니다.
한국 돈가스의 특징은 어린이들의 입맛에 잘 맞춰져 있다는 점입니다. 어린이가 싫어할 만한 음식을 파는 식당에서는 돈가스 메뉴를 특별히 준비하여 가족들이 함께 오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사용한 것입니다.
특히 성인들 콩나물 국밥집이나 해장국집에서도 거의 무조건 돈가스 메뉴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는 가족 단위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어린이를 고려한 전용 메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양을 적게 만들고 캐릭터 식판에 담아놓은 '어린이 돈가스' 메뉴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돈가스의 변화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욱 다채롭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대 일본에서는 원형모형으로 얇게 고기를 두들겨 핀 돈가스는 잊혀지고 있는데 비해 한국식 돈가스는 얇고 넓은 형태가 남아 있습니다.
다양한 부위와 두툼한 일본식 돈가스
일본식 돈가스는 돼지고기의 부위에 따라' 안심돈가스인 히레카츠(ヒレカツ)'와 등심돈가스의 '로스카츠(ロースカツ)'로 나누어지는데, 이는 고기의 안심과 등심을 사용하여 만든 것입니다. 안심은 지방이 적고 등심은 지방이 많기 때문에 각각 다른 방법으로 맛있게 튀기는데 주의해야 합니다.
안심은 적당히 익혀야 식감이 좋아지고, 등심은 적당히 익히면 기름부위가 제대로 튀겨지지 않아 느끼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본식 돈가스 가게에 따라 스타일에 맞게 맛있는 부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서, 어느 부위를 선호하는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먹기 전에 사진이나 리뷰를 참고하여 가게의 특색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은 일반적으로 히레카츠가 1,000원에서 2000원 정도 조금 더 비싸게 판매됩니다.
일본식 돈까스의 플레이팅은 양배추를 채 썰은 샐러드가 함께 나옵니다.
샐러드에는 소스가 없으며, 돈가스도 잘라서 제공되지 않고 통으로 접시에 담겨 제공됩니다.
이로 인해 일본식 돈가스는 한국식 돈가스보다 두껍게 나옵니다.
일본 돈가스가 고기를 얇게 펴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연육기의 개발 덕분입니다.
일본식 돈가스에서는 기술적인 발전으로 고기를 얇게 펴는 연육기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부드럽게 가공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두껍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여전히 부드러운 맛을 지니는 돈가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소스를 양배추에 끼얹어 먹고, 포크와 나이프로 직접 썰어 먹는 방법이 일반적인 일본식 돈가스입니다.
일본식 돈가스는 독특한 부위 선택으로 부위별 부드러움과 풍미를 다양하게 음미해 볼 수 있고, 돈가스와 샐러드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기름짐을 샐러드로 입가심하게 되며 다시마로 우려낸 미소된장의 개운한 맛의 조화로움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두툼한 고기가 부드러울 수 있게 하는 일본식 돈가스의 비법은 연육기.
연육기(綿肉機)는 돈가스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기계로, 돼지고기 등의 고기를 부드럽고 연육으로 가공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돈가스를 만들 때, 고기를 특정한 두께로 펴기 위해 연육기를 사용하여 고기를 두들기고 펴는 작업을 합니다. 이렇게 가공된 고기는 더욱 부드러워지고 균일한 두께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돈가스를 더 맛있게 튀길 수 있습니다.
연육기는 일반적으로 고기를 육 판 위에 올리고, 특수한 형태의 망치나 기타 부품으로 고기를 두드려서 펴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이로 인해 고기가 더 얇고 평평해지면서 부드러워집니다.
그래서 일본식 돈가스에서는 이러한 연육기를 사용하여 돼지고기의 부위에 따라 '히레카츠(ヒレカツ)'와 '로스카츠(ロースカツ)'를 제조합니다. 각각 안심과 등심을 사용하며, 부위에 따라 씹히는 육질의 부드러움이 달라지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합니다.
호불호가 없이 선택받는 돈까스
오늘은 다양한 유미카츠의 메뉴들과 새롭게 출시된 메뉴를 살펴보며 토마호크가 생겨나게 된 시점부터 돈까스의 역사와 일본식과 한국식이 다른 돈가스의 조리과정으로 인해 왜 일본식 돈까스가 두툼한지까지 알아보았는데요, 글을 쓰면서도 다시 맛보고 싶어 졌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대학가가 저렴하다는 팁임을 알려드리면서 어떤 메뉴를 시켜볼까 싶을 때 새롭게 출시된 순대돈가스와 함께 주문해 보시는 것도 기분전환되실 것 같아요. 가족들과 나들이할 때에도 무난한 메뉴이자 호불호가 없이 선택받는 돈까스의 사랑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로써 오늘 맛있게 바삭한 메뉴들을 선보이며 마무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