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연히 네이버 사이트에서 '딩고'의 킬링보이스를 시청했습니다. 딩고에는 실력 있는 가수들의 라이브영상이 실려있었고, 그중 20년의 세월을 압축해 놓은 선곡이 명품인 성시경 편이 참 듣기 좋았습니다.
역시나, 21년 5월 25일 딩고 라이브에서 불렀던 성시경의 킬링 보이스 조회수는 4933만 뷰가 훌쩍 넘어섰습니다. 2년 전 딩고 라이브인데도 5000만 뷰가 되면 성시경 딩고 2부를 찍자는 댓글이 올라오지만, 조회수와 다른 비하인드가 숨겨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당시 성시경은 10만 원만 받고 찍었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유명한 노래를 다 불러서 더 이상 부를 노래가 없고, 딩고 2부는 안 찍겠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네이버 사용량이 많다 보니 네이버에 뜨는 '딩고' 킬리보이스를 클릭하는 경우가 많아 조회수가 많은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딩고를 접한 것도 네이버 사이트에서 시청하게 되었으니까요.
성시경은 "본인 유튜브 채널에 열심히 올리고 있으니 그거나 좀 더 봐 달라." 언급했습니다.
딩고에는 키보드 건반 반주와 함께 성시경의 차분한 멘트와 선곡조합에 듣고 또 듣고 싶을 만했습니다. 이런 속사정을 몰랐을 때는 그저 딩고 라이브를 들었지만, 알게 되니 다양한 곡의 라이브를 듣고 싶다면 유튜브의 '성시경 채널'을 열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성시경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목소리와 평정심을 유지하는 멘트가 편안함을 주며, 자연스레 따라 부르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오늘은 딩고라이브는 맛보기였지만, 왜 인기였는지, 그리고 계속 듣고 싶다면, 성시경 채널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시경의 감성 그대로 만나보는 라이브
'발라드를 너무나 사랑하는 남자'라는 의미로 어떤 한 라디오 방송에서 본인을 일명 자신을 '성발라'라고 불렀던 적이 있습니다. 성발라 성시경의 딩고라이브에서는 20년간 히트 쳤던 곡을 선곡하여 단편적으로 짧게 불러주고 있습니다.
조용한 멘트가 들려도, 휴식할 때나 글을 쓸 때에도 전혀 방해되지 않고 편안하게 듣기 좋았습니다. 다른 악기가 섞이지 않은 피아노반주와 싱어의 조합은 가창력 있는 가수만이 시도할 수 있습니다. 성시경 역시 그동안의 연륜이 고스란히 여유로움과 함께 전해졌습니다.
딩고 라이브처럼 피아노 반주와 성시경의 목소리로만 되어있는 곡만 모아놓고 리플레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이브 카페에서 듣는 느낌으로 성시경 가수의 22분의 멘트가 곁들여진 짧은 미니 콘서트가 마냥 더 듣고 싶었는데, 찾아보니, 유튜브 동영상 성시경 채널에서는 성시경의 노래가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더군요.
전곡이 담겨있는 '성시경 유튜브채널'
성시경의 유튜브채널은 틀리면 틀리는 데로 자연스럽고 소탈한 모습까지 담겨 있었습니다. 소극장 라이브에서 보여주었던 라이브 공연 버전의 곡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듣고 싶은 곡들은 딩고 라이브 느낌의 피아노 반주로 되어 있는 라이브를 듣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1~10 모아 듣기 편에서 '좋을 텐데' (32:58) 곡의 도입부처럼 말입니다.
31~40편 모아 듣기에서 첫곡 '안녕 나의 사랑'(00:00)을 들어보시면, 싱어와 연주자 모습과 함께 어우러지는 풍성한 보이스의 조화가 세련된 선율 느껴 보실 수 있고, 밝은 느낌이 여름과 어울려 추천드리고 싶네요. 성시경 유튜브 동영상 하단에 더보기를 누르시면 챕터구간을 선택하실 수 있어, 원하시는 곡을 감상하시기 편합니다.
여러 가수들과 듀엣 하는 모습부터 직접 피아노키보드를 반주하고 스트링 키보드와 기타, 드럼연주, 코러스화음 부분까지 모두 영상에 담겨 악기의 소리가 어떻게 연주되고 있는지 자세하게 더 잘 들리게 됩니다. 성시경 유튜브 동영상 채널은 음악방송뿐 아니라 '먹을 텐데'의 맛집방문 코나와 소개와 음식레시피소개, '쳐볼 텐데'의 운동소개, 그리고 고품격 라이브 영상까지 함께 담겨있습니다.
31~ 40 선곡리스트
00:00 안녕 나의 사랑, 05:08 당신은 참, 10:33 Who do you love, 15:02 편지, 19:51 이 바보야 (with. 정승환), 23:50 끝에, 28:13 거리에서, 33:47 늘 그대 (with. 양희은), 38:28 인사, 43:15 그 자리에 그 시간에
왜 '딩고라이브'의 성시경 편이 다른 가수들과 차별화되어 조회수와 인기를 끌었을까?
딩고 라이브에서 성시경의 킬링 보이스가 눈에 띄게 높은 조회수와 인기를 얻은 이유는 여러 가지 특징들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딩고의 성시경 편이 다른 가수들과 어떻게 차별화되어서 많은 조회뷰 결과를 얻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딩고에서 성시경 선곡 리스트
0:00 너의 모든 순간, 2:03 오프닝, 2:18 내게 오는 길, 4:05 좋을 텐데, 4:43 넌 감동이었어 6:51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7:58 희재 9:03 제주도의 푸른 밤, 9:51 두 사람, 11:37 미소천사, 12:19 거리에서, 14:57 한번 더 이별, 15:39 안녕 나의 사랑, 16:47 군가, 17:19 태양계, 19:14 너는 나의 봄이다, 21:16 I Love U
과하지도 않으면서 담백하게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빵 터지게 하는 멘트
- 내게 오는 길: "데뷔 곡입니다. 22살 때 부른 곡인데 2000년도에 지금 제 나이는... AC!"
-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 (피아노 반주가 분위기를 바꿔 악센트 있게 치고 나오자, 덤덤한 얼굴로) " 깜짝이야! 댄스곡을 하니까 1위를 하더라고요. 역시 댄스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 두 사람: "축가로 진짜 많이 불렀죠. 정작 지 결혼은 못하고 남의 결혼식 축가를 하고 있습니다."
- 미소천사: "이 시대 최고의 댄스곡은 뭐다?"
-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댄스 곡을 하니까 1위를 하더라고요. 역시 댄스가 잘 어우리는 거 같아."
- 거리에서(2006) : "한물 간 옛날 가수 같아. 계속 계속 앨범이 있어."
- 한번 더 이별: "새로운 곡이 가사가 없는 상태에서 종신형이 가이드를 불러서 부르는데, 아직도 정확하게 기억납니다. 스튜루리릴리라우~~~스튜르릴리라우 루롸릴라~ 스튜르릴리라우리 퐈우리~~네. 이곡은 발표할 수 없겠다. 포기하려고 했는데 주옥같은 가사를 또 종신형이(보내 주셔서) 그래서 너무나 아끼는 노래가 됐습니다."
- 군가를 발라드처럼 부르는 성시경: "입대를 합니다. 30살의 성시경, 멜로디는 정말 이뻐요. 가사만 바꾸면 발라드가 될 것 같은데, " (동생을 군대에 보내고 올 때 뒤돌아보던 동생의 모습이 사진처럼 떠오르네요. 듣는 분들도 각자의 그 당시 시간들이 떠오르실 거라 봅니다. 노래와 함께 각자의 기억의 앨범을 펼쳐보시게 되어 마치 이 가수와 한 시대를 함께 한 느낌이 있어 더 감동이 될 것으로 여겨지네요.)
- 너는 나의 봄이다(2010): "자, 그리고 10년 만에 8집 앨범을 냅니다. 너무 게을러 빠져서 죄송합니다."
- I love you(2021): "oh~ I love(미스도 자연스럽게!) 감사합니다. 너무 길었나?"
라이브 피아노 반주의 연속성과 성시경의 보이스
딩고라이브 성시경 편은 자체적으로 피아노 반주가 22분 동안 이어지며 곡들이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가수들은 자신의 MR반주를 사용했지만, 성시경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함께 22분 동안 피아노 반주가 끊기지 않고 이어집니다. 다음 곡이 시작되는 도입부가 시작되기 전, 화성을 전조(조바꿈)하여 끊기지 않게 반주되고 있는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이는 라이브 느낌을 살려 피아노반주도 따로 준비했다는 점입니다.
한 때 성시경이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유재석의 '놀면 뭐 하니 (도토페)' 프로그램에서도 본인의 피아노반주와 성시경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져, 군더더기 없이 더욱 깔끔하게 보이스가 돋보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피아노 반주버전인 곡을 더 듣고 싶어서 자꾸 성시경의 딩고라이브를 찾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악기가 필요 없이 어떤 테크닉이 필요 없어도 이 자체로 꽉 찬 느낌을 주니까요. 그래서 딩고 라이브의 곡을 일부분만 불러주어도 자꾸 찾아보고 듣게 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그냥 가기 아쉽네요. 8집 짧게! "라고 말했던 성시경의 멘트와 같이 피아노 버전으로 끝까지 끊김 없는 이 느낌 그대로 더 듣고 싶어 집니다. 여전히 세월이 흘러도 듣는 이들에게 일관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아노 반주의 편안한 분위기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피아노 반주버전의 딩고라이브 성시경 편은 밤늦은 시간에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살롱음악과 같은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마치 바로 앞에서 노래 불러주는 듯한 느낌을 받게 만드는 피아노 반주의 부드러운 연주는 듣는 이들에게 힐링되는 느낌을 주며, 일상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던져줄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되어 줍니다.
라디오 방송을 듣는 듯한 유사한 멘트
성시경의 멘트가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듯한 대화 형식으로 전개되어 공감과 친근함을 더해줍니다. 이는 듣는 이들에게 힐링되는 라디오 토크 느낌을 줄 수 있어 매력적인 포인트로 작용합니다.
20년 동안의 노래가 이어주는 음악의 공감마법
딩고 라이브 성시경 편은 20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세월을 담아낸 명곡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로써 듣는 이들에게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노래와 함께, 그저 각자의 자리에서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도 하나하나 잘 이겨내고, 여기까지 온 시간이 있음을 음악을 통해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습니다.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가수지만, 그때의 노래를 들었던 시절을 떠 올릴 수 있어서 마치 옆집 아는 사람을 본 듯 친숙한 느낌을 주는 것은 음악을 통해 전해지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분 좋은 느낌으로 물든 Major(장조) 위주의 곡 선택
딩고라이브 성시경 편은 기분 좋은 느낌을 선사하는 곡 선택과 Major의 선곡은 듣는 이들에게 더욱 즐거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조회수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결국 Major 음악적 톤이 주를 이루어, 조회수를 높이는 비결을 갖추고 있습니다.
Major 음악은 보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듣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기분 좋은 느낌을 전달합니다. 딩고라이브 성시경 편은 이러한 음악적 특성을 잘 살려 선곡되어, 듣는 이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녹여줍니다.
Major 음악이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반면, minor(단조) 음악은 다소 어두운, 우울하거나 감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minor 음계를 사용하면 주로 슬픔, 감동, 내면의 갈등, 서정적인 감정 등을 표현하는 데 사용됩니다.
딩고라이브 성시경편의 선곡에는 밝고 경쾌한 음악이 주를 이루며, 듣는 이들에게 긴장을 끌어올리는 곡들과 휴식을 안겨주는 곡들의 조화로 인해 음악적 흐름의 전략은 듣는 이들에게 다채로운 감정을 전달합니다. 더불어 기분 좋은 느낌을 지속적으로 느끼게 해 줌으로써, 조회수 상승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딩고라이브 성시경 편은 선곡의 조화로운 선택으로 기분 좋은 톤을 통해 듣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전달하며, 부드러운 보이스와 함께 즐겁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딩고란?
메이크어스(MAKE US): 메이크어스는 MZ 세대를 위한 다양한 모바일 미디어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딩고'라는 브랜드로 영상 콘텐츠를 만들며 음악, 영화, 여행, 뷰티, 라이프스타일, 드라마 등 다양한 주제로 MZ 세대와 소통하는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메이크어스의 자회사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문화 콘텐츠 사업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성시경의 유튜브 동영상 채널에서 만나보는 라이브 팝 추천곡
딩고가 아쉬웠다면 성시경의 유튜브 동영상 채널을 통해 키보드 연주자의 모습과 함께 명곡의 라이브를 다양하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성시경 앨범 8집을 도와주신 강화성 프로듀서는 반주 선물로 연주해서 보내주셨다고 하는데, 별빛이 쏟아질 것만 같은 키보드 반주와 함께 성시경 가수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성시경이 직접 부른 코러스와 메인 건반 반주, 그리고 스트링 건반 반주 영상과 함께 귀기울여 보세요. 무심코 지나칠 법한 선율이 모두 들리는 묘미를 느껴보실 수 있을 겁니다.
추천드릴 곡은 성시경이 유튜브 동영상 채널을 운영하면서 처음 부른 팝송, Jay Graydon의 'When You Look in My Eyes'입니다.
라이브의 매력을 찾아, 성시경의 음악과 함께 누려보는 행복한 시간
오늘은 우연히 보았던 딩고의 성시경 편을 보고 전에도 느꼈지만, 왜 딩고 라이브가 인기가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피아노반주에 맞춰 부른 성시경곡을 듣기 위해서 가수의 유튜브채널도 살펴보았습니다.
전곡을 듣고 싶고 좀 더 풍성한 라이브를 듣고 싶다면 성시경의 유튜브 동영상 채널을 살펴보시면 악기와 연주하는 모습을 자세히 만나보실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피아노 반주 버전으로 된 곡도 따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아하는 곡을 들을 때나, 원하던 피아노 악보를 발견할 때, 듣기 좋은 목소리를 지닌 가수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것 같습니다. 나만의 힘을 더해주는 음악의 발견으로 선물 같은 하루를 보내시길 바라며, 오늘은 음악을 함께 공유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과 음악적 호흡을 함께 느껴보고 싶다면, 찰리푸스와 BTS의 듀엣이 담긴 아래 포스팅을 클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