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가처럼 사람들이 많이 둘러싸인 인사동 쌈지길
인산가처럼 인사동 쌈지길은 청소년시절부터 결혼 후에도 가끔씩 둘러보는 곳이지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요즘, 다시 한번 찾은 쌈지건물을 탑층까지 둘러보며 아기자기한 복합문화공간과 4층 탑층 휴식공간인 특이한 똥카페와, 빕밥부 샵에서의 아이들 공예 체험의 기억을 나눠보려 합니다.
'쌈지길' 이름의 유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인사동 쌈지길은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와 현대적인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88년 '전통문화의 거리'로 지정된 이후 전통음식, 전통찻집과 화랑, 도예, 미술 도구점 외에도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들어서 있고, 유일하게 자사 간판을 한글로 부착하고 한국적 정체성을 부각하고 있지요. 그러나 이곳의 이름이 왜 "쌈지길"인지 궁금했습니다.
인산가인 쌈지길의 이름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존재하며,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 첫 번째 설: 조선시대에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인사동 일대는 사람들이 풍부한 물자와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 많이 찾는 장터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사람들이 물건을 팔기 위해 깔고 쌓은 비단이나 천을 "쌈지"라고 불러서 쌈지길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사동 일대에서 활기차고 다양한 상점과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 두 번째 설: 예전에 인사동에서 종이를 팔던 곳으로 유명해, 종이를 담을 수 있는 봉지도 필요했는데, 그 주머니(봉지)가 바로 '쌈지'였기 때문에 이 지역이 "쌈지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종이 판매가 줄어들고 쌈지길이라는 이름이 유지되며, 다양한 가게들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하는 설이 있어요.
- 세 번째 설: 두산백과에서는 쌈지 공원 옆을 지나는 길이었다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 네 번째 설: 보통 사람들이 발바닥을 '쌈지'라고 하는데 이것은 신분을 나타내기 위해 발에 색을 칠하는 옛 관례에서 비롯된다는 설이 있어요. 그래서 다양한 신분과 계층의 사람들이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쌈지길'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역사적인 증거나 공식적인 기록이 제공되지 않아 여러 가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쌈지길 이름이 특이하고 독특한 유래를 살펴보니, 문화의 거리로 인식되어, 많은 사람들이 쌈지길을 방문하여 그 역사와 문화를 즐기고 있다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쌈지길의 정확한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존재하며, 공식적인 기록이 없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직 없지만, 이러한 이야기들은 지역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소중히 여기며 전해져 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경사진 4층 쌈지길 건물'
인산가인 인사동거리의 중심에 들어서면 'ㅆ' 쌍시옷자가 건물에 표기된 인사동의 쌈지길 건물은 매우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요. 올라가면서 층마다 경사가 있는 구조는 일종의 미관을 살린 디자인으로, 건축물의 형태 자체가 예술 작품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건물 구조는 쇼핑몰이나 공예 전문점에서 제품을 구경하며 쉬어가기 좋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여러 작가의 캐릭터 디자인 전시와 소모품가게, 스틱 퍼퓸시연이 가능하고, 쌈지길 매장 건물은 4층까지 올라갈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건물은 일종의 슬로프처럼 경사진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계단 없이도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보행이 불편한 사람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며, 건물의 외관도 매우 독특하고 예술적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또한, 가운데가 뚫려 있어 건물 안이지만 야외에 나와있는 느낌을 주며 전통한옥의 'ㅁ' 자형 구조물로 되어있어 한눈에 샵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환경친화적이며, 건축물의 미관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독특한 경험! 인사동 쌈지길 똥카페.
둘러보다가 제일 마지막에 위치한 똥카페는 인사동 쌈지길 최상층에 위치하고 있지요. 열심히 올라왔으니 커피와 와플을 즐기며 쉬어가고 싶을 시점에 마주하게 됩니다. 매장위치를 참 잘 잡으신 것 같아요. 이름은 특이한 반면, 쌈지 건물과 하늘이 보기 좋은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카페 곳곳에는 상반되는 인테리어용 변기와 탈출하고 있는 똥모양 캐릭터, 컵과 와플 그릇이 온통 변기라는 점이 독특하지요.
한참 영유아 아이들과 재미로 데리고 가거나 잠시 쉼을 갖기에는 좋으나,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5천 원선이 적당해 보이지만, 아메리카노를 제외하고 덜단 음료로는 두유 라테가 6000원이었고 다른 라테제품은 7000원 이상이었습니다. 따뜻한 음료를 시켰는데, 카페 특유의 양변기 도자기컵에 주지 않고 일회용 종이컵에 담아주어 카페 콘셉트가 맞지 않아 플레이팅면에서는 솔직히 말하자면, 점수를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와플도 가격이 비싸서 오히려 카페옆에 똥모양 빵(1000원~1500원)을 구워주는 곳에서 사람들이 더 잘 사 먹는 것 같았어요.
이 카페는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소개할 만하고, 익숙한 사람들과는 부담 없이 들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굳이 이런 생각을 하며 실천으로 옮기셨을까? 싶긴 합니다만, 누구에게나 익숙한 분위기와 메뉴가 아니므로, 일부 이용객들은 이상하게 느낄 수도 있기에, 부담스러우시면 패스!
인사동 쌈지건물에서의 체험 여행 - 빕밥부에서 직접 만드는 슈링클스 깜찍한 키링
탑층에서 내려와 1층 공예하는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직접 그려서 키링을 만들 수 있는 곳인 '빕밥부'샵이 아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는데요, 빕밥부(빕이디 밥이디 부) 샵은 캐릭터 선을 따라 그리는 키링, 자유 그림 키링, 모빌 공예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합니다. 아이 눈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직접 그려서 키링을 만들 수 있는 자유그림 공예 체험이었어요.
가격은 8,000원부터 시작하여 자유 그림의 경우 19,000원입니다. 또한 마법 종이로 불리는 슈링클스와 지우개, 연필 색연필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따로 도구를 준비할 필요가 없어요.
열을 가하면 줄어드는 슈링클스 종이(Shrinking paper)란?
슈링클스 종이는 특별한 종이로, 이 종이를 그림 또는 디자인으로 꾸며놓고 오븐에 넣으면 크기가 줄어들어 작은 크기로 변하는 종이입니다. 이 종이는 일종의 열수축성 소재로 만들어져 있으며, 열이 가해지면 그 구조가 변하여 크기가 줄어듭니다.
슈링클스 종이는 주로 예술 작품이나 공예 작업에서 사용되며, 작품을 만들고 오븐에 넣어 크기를 줄여 미니어처나 키링과 같은 소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창의적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슈링클스 종이에 그려 만드는 키링
마법 종이인 슈링클스를 이용하여 키링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슈링클스 종이의 거친 면에 그림을 그립니다.(충분한 시간을 주어 그리고 꼼꼼히 색을 칠하게 합니다.)
-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180도에서 1분 30초 동안 굽습니다. (오븐에 굽고 나면 크기는 작아지고 색상이 선명해져요. 마법 주문을 외쳐줍니다. '빕이디 밥이디 부! 음악도 계속 신데렐라 마법사의 노래가 흘러나오지요.)
- 굽기 시작하면 종이의 크기가 아주 작아집니다.
- 굽고 나면 평평한 누름판으로 눌러 구부러진 것을 평평하게 만들어줍니다.
- 키링고리, 액세서리를 선택하고 반짝이와 레진으로 꾸며주면 완성! (아이가 직접 그린 캐릭터와 색감을 칭찬해 주시며 반짝이도 어우러지게 넣어주셨어요.)
빕밥부 샵에서 즐길 수 있는 공예 체험은 단순한 손 기술뿐 아니라 진심으로 창의력을 발휘해 작품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곳이며 그림을 좋아하는 자녀에게는 직접 만든 캐릭터를 완성한 뿌듯함과 함께한 시간까지 기억될 수 있는 좋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요. 반짝반짝! 자신이 만든 디자인의 키링에 본인 싸인이나 이니셜을 넣어 주니 더욱 자신만의 창작작품으로 근사해집니다.
인사동 쌈지건물에서의 특별한 시간과 추억
오늘은 인산가인 인사동 한 복판에 자리한 쌈지 건물에서 사람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인사동의 분위기를 글로 담아 보았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쌈지 건물의 경사를 따라 걷다가 탑층에서 차 한잔 하며 내려오는 여유를 가져보는 시간은 머리를 쉬게 하는 충전의 시간이 되어 주었습니다.
다음번 인사동을 방문할 때에도 또 다른 시간 속의 체험과 발견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같은 곳이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에 감사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글을 공유해 봅니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을 거쳐 인사동까지 한글간판의 매력과 함께 천천히 둘러보시는 건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