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탁 트인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걷다 보면, 이크루즈 유람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서울에 살아도 한강의 선상을 타보지 못하거나 그냥 지나칠 때가 많은데, 이번에는 한강에서 배를 타고 일상을 벗어나 강 위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기회로 한강 유람선 '이크루즈'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한강 크루즈(이크루즈) 이용방법
이크루즈 온라인예약을 먼저 하시고, 여의도 매표소에서 승선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합니다. 그리고 티켓으로 교환받아 탑승하시면 됩니다.
한강유람선 할인 온라인 예매 팁 (이랜드크루즈 할인)
한강유람선 '이크루즈' 사이트에서 구매하시는 것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쇼핑'에서 '이랜드 크루즈'를 검색하시고 '낮은 가격순'으로 필터를 바꿔주시면 찾으시는 시기에 맞는 할인탑승권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승선신고서 작성
온라인 예약자나 매표소 당일 구매자 모두 승선신고서 작성 뒤 신분증 확인 후 탑승권으로 교환하셔야 합니다.
- 성인 탑승자의 경우 신분증 미 확인 시 탑승이 불가하니 꼭 지참해 주세요. 탑승자 전원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 미성년자는 보호자 신분증으로 대체가능합니다.
- 외국인은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으며 그냥 탑승이 가능합니다.
티켓수령 후 한강유람선 타는 곳 (한강유람선 선착장)
티켓수령 후 티켓에 입력된 터미널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선착장에는 1 터미널과 2 터미널이 있습니다.
- 1 터미널: 프랑제리 베이커리 카페(승선권 제시시 10프로 할인), CU편의점(한강라면), 한강치킨(배탄닭)이 있습니다.
- 2 터미널: 애슐리퀸즈 뷔페(식사영수증 제시할 경우 유람선 20프로 현장 할인), CU편의점, 퍼니랜드가 있습니다.
한강 유람선 '이크루즈'의 종류와 가격
아쉽게도 잠실 유람선은 현재 휴항 중이며, 한강유람선 뷔페 크루즈는 리뉴얼 준비로 잠시 휴항입니다. 이크루즈 사이트에서 탑승할 수 있는 크루즈 외에 선착장 내에 있는 뷔페 '애슐리퀸즈'에서 9월 15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세계 불꽃축제 식사 패키지가 추가되어 있었습니다.
벨기에 맥주축제 유람선 패키지
벨기에 맥주패키지로 '벨기에 샘플러 비어 1병+한강치킨+베이커리+디저트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크루즈 승선 후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라이브공연이 마련 (70분)
- 크루즈 하선 후 1 터미널 2층 프랑제리에 입장하여 벨기에 맥주 3종 중 택 1 가능
- 한강치킨 플래터 패키지 수령 후 지정석에서 맥주축제를 즐기는 패키지
- 22시 30분 귀가
한강투어 크루즈
한강투어 크루즈는 2 터미널에서 탑승하며 11시 반, 13시, 15시, 16시에 운행되는 40분 운행코스입니다.
- 갈매기 먹이 주기 체험(유람선 내 매점에서 별도 구매가능)을 통해 한강에 이렇게 갈매기가 많았나 실감하실 수 있습니다.
- 63스퀘어, 남산 서울타워, 백로가 놀던 들이라는 뜻의 노들섬, 밤섬, 국회의사당과 파크원빌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여의도 한강에서 바라보는 서울 랜드마크를 만나볼 수 있으나, 막상 탑승해 보면 짧게 느껴집니다.
OST 뮤직 크루즈
OST 뮤직 크루즈는 2 터미널에서 탑승하며 11시 반, 13시, 14시, 15시, 16에 운행되는 40분 운행코스입니다.
- 한강투어 크루즈처럼 갈매기 먹이 주기 체험과 코스와 동일합니다.
- 단지 주말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OST를 키보드 건반 반주에 맞춰 라이브 공연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선셋 크루즈
선셋 크루즈 또한 한강투어 크루즈와 동일하며, 노을 지는 하늘을 감상하기에 이상적인 시간대로 40분간 운항됩니다.
- 4월~10월 18시 출항
- 11월~2월 17시 출항
달빛 뮤직 크루즈
달빛 뮤직 크루즈는 2 터미널에서 탑승하며, 라이브 재즈공연을 감상하며 70분간 운항합니다.
- 12시 30분 출항
- 19시 출항
- 운항코스: 이크루즈 선착장 → 반포대교 회항 → 밤섬 → 성산대교에서 회항 → 다시 선착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입니다. (기상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코스변경이 될 수 있습니다.)
별빛크루즈
이름처럼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크루즈로, 출발장소는 2 터미널이며 선착장에서 출항하여 서강대교를 지나 돌아오는 50분간의 운항을 즐길 수 있습니다.
- 22시에 출항
- 라이브 연주와 재즈음악이 함께하는 투어
한강의 뜻
한강의 이름은 '한가람'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한강은 '크고 넓으며 가득한 물이 흘러가는 강'이라는 뜻입니다.
- 한: 크다, 넓다, 기대, 가득하다의 의미합니다.
- 가람: 크고 넓은 강이라는 강의 옛 이름을 뜻합니다.
한강유람선 후기 (OST 뮤직 크루즈 탑승)
주말을 맞아 OST 뮤직 크루즈를 온라인 예약 후, 여의도에서 출발하여 탑승한 경험과 솔직한 후기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이전에는 잠실 크루즈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휴항 중이어서 여의도가 유일한 선택지였습니다. 예전에는 여의도에서 출발하여 원하는 역에서 내릴 수 있는 옵션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여의도 부근만을 왕복하는 루트로 제한되었으며, 이 부분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OST 뮤직 크루즈 운항코스
햇살이 뜨거운 9월 초에는 오후 3시 출항했던 날씨로 모자와 양산이 필수품입니다. 일조량이 긴 계절이라면 낮보다는 선셋과 야경 투어가 더 즐거울 수 있겠지만, 갈매기 먹이 주기는 주로 낮 시간에 가능합니다. OST뮤직 크루즈는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노들섬을 지나 동작대교에서 회항한 후 서강대교까지 운항하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이미 자리를 잡아놓은 관광객들과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단체로 함께 오시는 분들이 먼저 입장하려고 붐비는 것을 보면, 주말에는 혼잡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30분 전에 티켓을 교환받아 자리를 확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간 맞춰 들어갈 경우 빼곡한 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자리를 맡아놓고 있어, 앉을 곳이 없는 만원 관광버스를 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운항스케줄
OST뮤직 크루즈는 주말과 공휴일에 운항되는 크루즈입니다. 키보드 반주와 함께 디즈니 애니메이션 OST곡 위주 라이브 공연이 있습니다. 실외에서도 스피커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단지 초반에 재즈음악을 틀어주셨을 때는 그다지 시끄럽게 느껴지지 않지만, 라이브공연 시 키보드 반주소리가 너무 컸습니다. 스피커 음향조절에 신경을 써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유람선 매점과 편의시설
2층 뒤편에는 계단을 통해 쾌적하고 넓은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었고, 2층에서 3층 루프탑으로 올라가는 로비에 실내 매점이 있습니다. 갈매기 먹이는 마른 디포리(국물 낼 때 쓰는 굵은 멸치류) 같아 보였는데, 29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의외로 큰 갈매기떼가 사람머리 가까이로 날아오기도 하고, 배 위에 앉아있는 풍경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전에 포스팅한 산란기의 물까치가 따라오는 사건 이후로 개인적으로 새가 사람 머리 위로 날아오는 것이 조심스럽긴 합니다.
- 시간대 별로 갈매기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탑승 시 루프탑에서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참고로, 9월 오후 3시에는 갈매기떼가 따라다녔습니다.)
한강유람선위에서 바라보는 서울 랜드마크
여의도 선착장에서 떠나는 크루즈에서 가까이에 보이는 건물 중 하나는 63빌딩(63스퀘어)입니다. 한때는 가장 높은 건물이었으나, 이제는 아담해 보이는 63스퀘어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 크루즈로 남산 타워를 맞은편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밤섬과 국회의사당에 대한 가이드도 스피커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가까이에 있더라도, 서울에 대한 가이드를 들으며 투어 하는 경험은 서있는 곳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간략한 가이드여서 더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러기에는 투어코스가 짧긴 합니다.
이크루즈 다양한 선박보유 이면에 개선점
이크루즈는 5척의 다양한 한강 크루즈 선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각 선박은 콘셉트별로 다양한 한강 유람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박마다 매번 다른 디자인으로 바뀌어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너무 빽빽한 의자가 여유공간이 없이 들어서서 전보다 유람선이 혼잡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탑승 인원수에 맞게 좌석 필요
저희가 탑승한 OST 크루즈 주말선박은 1층이 휴식을 원하는 승객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사실상 폐쇄된 상태였습니다. 처음부터 승객들은 2층부터 탑승하게 안내되었습니다. 몇몇 의자와 키보드만 놓여 있는 1층 공간이 왜 빈 상태로 남겨져 있는지, 알 수 없게 닫혀있었고, 의자와 키보드만 놓여있는 빈 공간이었습니다. 탑승인원수에 맞게 좌석이 마련될 수 있었을 이 공간이 왜 활용되지 않는지 의문스러웠습니다.
예약한 승객들은 반드시 배의 좌석을 지정받을 수 있어야 하고, 좌석이 지정되지 않은 승객들은 입석 할인가격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콘셉트별로 다른 크루즈 선박과 탑승인원
이크루즈는 작은 모임부터 대규모 행사까지 다양한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선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소 80명에서 최대 500명까지의 승객을 태울 수 있어, 가족 모임, 회사 행사, 친구들과의 소규모 모임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낮에 주로 사용되는 유람선은 복잡한 의자만 빽빽한 유람선뿐이라는 점은 아쉬움을 남겨줍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예약 시 원하는 유람선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차시설과 대중교통 안내
탑승시간보다 1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한강공원 주변은 주차하기 어려운 곳 중 하나입니다. 입구에서 차량이 많아서 짧은 거리여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 곳임은 분명합니다.
주차시설
이크루즈는 200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이크루즈 탑승자에게는 하루 내내 주차가 무료입니다.
그러나 워낙 차가 빼곡히 주차되어 있고 자리가 남과 동시에 바로 채워지는 점을 고려해 주세요. 주차장입구는 유료주차이니, 끝부분으로 들어오셔야 '이크루즈 무료주차시설' 안내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안내판을 확인하시고 주차하시면 됩니다.
대중교통
- 지하철 이용 시: 5호선 여의나루 3번 출구에서 내리셔서 도보로 10분 소요됩니다.
- 버스 이용 시: 5618번, 5633번, 5634번, 7611번, 261번 버스를 타시고 '여의도 중학교'에서 하차하신 후 도보로 3분 소요됩니다.
여의도 선착장 방문자 데이터
카카오의 장소 기반으로 분석한 빅데이터로, 최고 인기 시각은 일요일 17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궁금하신 사항입니다. 비나 눈이 와도 정상운항하며, 당일 매표소에서 구매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금방 매진되니 온라인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예약취소와 변경 및 유의사항
중학생부터는 대인요금이 적용되며, 신분증 지참이 필수이며,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합니다.
- 화요일~토요일 기준: 예약과 취소 시, 하루 전 오후 4시까지 환불접수 시 환불가능
- 일요일이나 공휴일 기준: 예약과 취소 시, 이틀 전 오후 4시까지 환불 가능
추가 팁
이크루즈 선착장에는 드나드는 탑승객과 편의점, 오락시설로 식사를 하기 복잡한 편입니다. 63 빌딩 맞은편 풍차가 보이는 선착장으로 이동하시면 덜 복잡해 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1층 '파라디스'에는 치킨, 피자, 파스타, 돈가스 메뉴가 있으며, 창밖에는 오리배가 떠있는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돌아오는 길에 일몰의 풍경도 담아봅니다.
단체 관광객이 많아 자리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미 미리 도착하여 실내좌석에 자리를 잡고 있는 관광객으로 가득 차있기 때문입니다. 한강의 경치를 바라보며 갈매기의 먹이를 주는 풍경을 경험하시기에는 실외공간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무더위와 초가을의 오후 3시에 탑승하시는 분들은 많이 뜨겁고, 그늘이 없어 운행동안 탑승 내내 지칠 수 있습니다. 양산이나 모자를 챙겨가시는 것을 꼭 잊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유람선을 이용하실 때 도움되시길 바라며, 한강의 풍경을 담은 포스팅을 마무리해 봅니다.
피아노 재즈 선율이 흘러나오고 유럽식 건물과 다채로운 테마정원을 거닐 수 있는 '제이드 가든'에서 힐링하는 일상을 체험해 보세요.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