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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코드 쿤스트 간식인 곤약 쫀드기 맛 솔직 리뷰

주변을 둘러보다 보면 복고스타일을 함께 진열하는 상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먹거리, 옷스타일, 아트박스 액세서리 소모품샵에서 예전 학교 주변이나 슈퍼에서 보았던 아폴로, 황금잉어사탕, 딱지, 쫀드기 같은 제품들이 함께 진열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하지요.

 

어릴 적 학교 앞 문방구에는 무슨 보물창고라도 되는 듯이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육교밑에는 노란 병아리도 함께 팔고 있어 친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구경했던 풍경이 떠오릅니다. 요즘은 초등학생 수가 줄어 한 학년이 겨우 네다섯 반이며 한 반에 25명 정도이니 그 시절 아이들로 넘쳐났던 학교 앞 풍경과 비교한다면 많이 한적해졌습니다.

곤약 한그릇과 잡곡 한숟가락이 있고 250g이 205kcal라고 적힌 글씨

예전 아이들의 북적임은 찾을 수없지만, 물건이나 먹는 것들은 어떤가요? 그 당시를 상징하는 것들이 리뉴얼되어 다시 나옵니다. 옷 스타일도 20년마다 다시 되돌아오지요. 청바지도 스키니진, 일자바지, 부츠컷, 하이웨스트바지, 힙한 통바지까지. 돌고 돌아 다시 찾아옵니다. 쫀드기도 그런 걸까요? 다양한 쫀드기가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에서 코드쿤스트가 곤약 쫀드기를 간식거리로 가지고 다녀서 화재가 되었지요.

 

쫀드기를 알아보니 황남 쫀드기, 목포 쫀드기같이 왜 이렇게 지역별 이름을 지닌 쫀드기가 많아졌고, 화재일지. 그렇다면 더 업그레이드되어 나왔을까요? 특히 곤약 쫀드기는 질기지 않고 칼로리도 크지 않아 간식으로 먹어도 몸에 좋겠다 싶은 생각에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오늘은 맛이 궁금해 내 돈 내고 직접 구워 시식해 본 곤약 쫀드기에 대해 리뷰를 해보려 합니다. 

기대감에 찾아본 곡물 곤약 쫀드기

오늘은 건강을 생각한 간식으로 유명한 곤약 쫀드기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설탕과 밀가루를 줄이는 요리재료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코드 쿤스트가 간식으로 들고 나온 곤약 쫀드기가 눈에 띈 이유는  원체 마른 체구에 입도 짧은 코드 쿤스트가 선택한 것이니 맛이 없을 순 없겠다는 생각과 함께 무엇보다 곤약으로 만들어진 것이니 맘 놓고 먹어도 좋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면요리도 탄수화물 보다 두부면이나 곤약면을 재료로 사용하시기도 하고  순두부를 이용한 그라탕을 만들어먹기도 하는데, 쫀드기도 곤약을 재료로 칼로리는 낮추고 포만감을 올려주고 어릴 적 그 질긴 쫀드기는 아닐 거라 생각했습니다.

 

알아보니 여러 회사 제품이 많았는데, 그중 16 곡물이 들어가 미숫가루 맛과 인절미 맛이 나는 쫀드기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1봉에 10개의 낱개포장이 되어있고 최저가 1봉에 2900원으로 나와있어요. 물론 배송비는 별도입니다. 워낙 인기가 있어 솔직히 기대감이 컸습니다. 

연한 갈색의 비닐 포장지에 낱개 포장된 곤약 쫀드기
[곤약쫀드기 도착]

곤약 쫀드기, 기대와 실망 사이에서 쫀득이가 아닌, 딱딱이?

드디어 도착한 날, 모양새를 보고 만져보자마자 이건 그냥 예전 쫀드기였어요. 손에 느껴지는 딱딱함 그대로라니, 사실 좀 다를 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때 그 시절 쫀드기랑 색만 다르지 비슷한 질감이라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냥 먹으면 질긴 쫀드기 자체였으니까요. 부드러운 식감이기를 바랐는데, 질겼습니다.

 

열을 가해 보면 다르겠지 생각하며 낱개 포장된 곤약 쫀드기를 꺼내보았지요. 사실 좀 다를 줄 알았는데, 그냥 먹으면 질긴 쫀드기 자체였으니까요. 원래 프라이팬에 약불로 살짝 노릇하게 구워야 쫀득하게 변하지만, 그래도 곤약이라고 해서 식감이 부드러울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그냥 먹는다면 이가 상할 것 같은 딱딱했던 예전 쫀드기의 식감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열을 가해 구운 갈색의 곤약쫀드기와 먹기좋게 자른 쫀드기
[하단 좌측:굽지 않은 곤약쪽드기, 하단 우측: 구워 내어 약간 부푼 쫀드기]

이왕 도착한 곤약 쫀드기이니, 우선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려보았습니다. 그런데 가운데 부분만 속까지 까맣게 타버렸어요. 약간 부피가 부푸는 듯하더니 말랑해지다가 열이 식으면서 과자처럼 똑똑 잘 부러지고 가볍게 말린 간식처럼 변했는데, 열이 식고 나서 바삭해졌을 때가 오히려 먹기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태우고 싶지 않아 전자레인지에 15초씩 뒤집어가며 1분 돌려보았더니 원래 쫀드기보다는 부피가 미세하게 부풀었어요. 크기의 큰 차이는 없었지만 식감은 말랑해졌다가 열이 식으면서 바삭해졌습니다.

 

입이 심심하신 분들은 오래 씹기 좋은 정도의 식감이고 곡물맛이 나며 약간 당분은 느껴집니다. 예전과 다른 쫀드기일 줄 알았지만, 쫀드기는 쫀드기일 뿐, 별 다른 것을 못 느꼈습니다. 200g에  724.62kcal여서 그다지 적은 칼로리는 아닌듯싶어, 다이어트를 고려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바삭하게 구운 쫀득이 ASMR]

과거와 현재시기별, 쫀득이 간식이 생기게 된 이유에 대해

쫀득이라는 불량식품으로 불리던 그 시절, 쫀득이가 생겨나게 된 것은 시대적 환경의 영향이 큽니다. 자세한 이유를 알아볼까요?

과거- 식량 절약을 위한 창고 식품

과거에는 곡식을 저장하기 위해 장기간 보관 가능한 식품이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식품을 가공하여 쫀드기로 만들어 창고에 저장해 두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쫀드기는 가공과정을 거치며 장기간 보관 및 저장에도 용이했습니다

과거- 식량 공급의 안정성

예전에는 농사를 짓고 곡물을 수확하는 시기에는 먹을 것이 부족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쫀드기는 미리 만들어두고 저장해 두면서 식량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입안에서 씹어 먹으며 허기를 채우기 좋았습니다.

현재- 영양 가치와 소비자 요구 변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쫀드기는 곡물을 주 재료로 사용하고 가공과정에서 영양소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양 가치와 함께 현대인들의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증가하면서 쫀드기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현재- 다양한 변형과 맛의 발전

초기의 쫀드기는 단순한 형태와 동일한 색과 맛을 가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변형으로 조합이 이루어지면서 맛과 풍미를 더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곤약을 사용한 곤약 쫀드기나 고구마 쫀드기 같은 곡물을 추가한 다채로운 맛의 쫀드기들이 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쫀드기는 현재에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그 맛과 특징을 즐기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해진 맛과 식감! 쫀드기의 다채로운 변신   

쫀드기는 불량식품 중 하나였지만 요즘은 간식으로 찾는 분들이 계신데, 다양한 종류들이 있음을 알고 계셨나요? 호불호가 있는 쫀드기의 다양한 종류를 알려드릴게요.

군고구마 쫀드기

국내산 현미와 찰보리, 곤약의 글루코만난이 함유되어 있어 수분을 흡수하여 배로 부피가 팽창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구마가 첨부되어 작은 양으로도 오랫동안 든든하게 만들어줍니다.

말차 쫀드기

경남 하동의 말차 풍미를 더하여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말차의 풍부한 향이 첨부된 쫀드기가 입니다.

보이차 쫀드기

쌉싸름한 보이차의 향이 배어있는 맛으로, 쫀드기를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뜨거운 쫀드기와 차가운 보이차의 조화는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매울 신 우무 쫀드기

매운 베트남 땡고추의 특유한 매운맛을 더한 쫀드기입니다. 화끈하고 매운맛을 좋아하는 쫀드기 마니아 분들에게는 특별한 선택이 될 것 같네요.

추로스 쫀드기

시나몬 풍미의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인 쫀드기입니다. 튀겨서 만드는 추로스와는 달리, 담백한 맛과 쫄깃함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나 다양한 종류의 쫀드기가 리뉴얼되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각각의 쫀드기는 특별한 재료나 향을 통해 개성을 뽐내며, 다양한 맛을 개발했네요. 전반적으로 쫀드기를 드실 때는 프라이팬에서 적당히 굽거나, 전자레인지에 15초 또는 에어프라이기에 180도에서 2~3분 동안 조리하면 원하시는 식감의 상태로 말랑하거나 혹은 바삭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곤약의 성분과 물에서 불어나는 성질은 무엇 때문인가.

곤약은 식물에서 추출된 다당류 중 하나로, 주로 해조류에서 추출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곤약에는 다량의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물과 접촉하면 흡수되어 부피가 팽창하게 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곤약은 물에 접촉하면 불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곤약이 물에 불어나면 식이섬유가 물을 흡수하여 부피가 증가하게 되어 쫀득하고 탱글한 식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루코만난'은 곤약에 함유된 주요 성분 중 하나입니다. 글루코만난은 다당류 중 하나로서 식물에서 발생하는 포도당과 같은 단당류 분자입니다. 이 분자는 곤약의 특성적인 식감과 물에 대한 흡수능력을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글루코만난은 물에 접촉하면 수분을 흡수하여 곤약의 부피를 증가시키고 쫀득한 식감을 만들어냅니다.

결국, 곤약이 물에 왜 불어나는지는 곤약 내의 식이섬유와 그중에서도 주로 글루코만난이라는 성분이 물과 상호작용하여 부피를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곤약의 건강에 대한 영향과 다양한 장점

건강 관점에서 곤약의 영향과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

곤약은 낮은 칼로리와 높은 식이섬유 함량을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곤약은 소화되지 않고 배변에 도움을 주는 섬유질인 글루코만난을 함유하고 있어 포만감을 유지시키면서도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소화 및 장 건강

곤약은 장 내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 소화 및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곤약의 식이섬유는 장 내의 좋은 세균을 증식시키고 변비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혈당 조절

곤약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곤약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혈당의 상승을 완화시키고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당뇨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관리

곤약은 콜레스테롤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곤약의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키고 신체에서의 배출을 돕는데 효과적입니다. 이를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영양소 함량

곤약은 식이섬유 외에도 철,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양소는 우리의 건강을 지원하고 각종 생리 작용에 필요한 역할을 합니다.

곤약은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와 개별적인 식이 관습을 고려하여 적절한 섭취가 필요합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 열이 식은 뒤 바삭해져 부러지는 곤약 쫀드기]

잠자고 있었던 오랜 기억의 맛, 나 혼자 산다의 코드 쿤스트 간식, 곤약 쫀드기의 만남

오늘은 나 혼자 산다의 코드 쿤스트 간식인 곤약 쫀드기 간식 리뷰를 공유해 보았습니다. 어릴 적의 불량식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건강한 간식으로 변천해 왔지만, 큰 기대를 갖고 맛을 보았기 때문에 실망감도 있었네요. 곤약 쫀드기에 대한 평판이 좋아 호기심을 갖게 했던 저와 같은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어릴 적 쫀드기 불량식품보다는 곤약이니 낫다 정도인 듯합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릴 적 난로 위에서 쫀드기나 얇은 오징어포를 구워 먹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오래전에는 불량식품이었던 제품들이 상점에서 추억의 뽑기, 달고나, 쫀드기를 구워 먹으며 그 시절 추억의 장소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곤약 쫀드기라고 해도 그냥 쫀드기는 쫀드기일 뿐. 식감은 비슷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조금 더 부드러웠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쫀득함보다는 굽기 전은 딱딱한 식감이라는 점을 알려드리며, 단지 곤약이라는 재료를 통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공유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포스팅으로 만나 뵈면 좋겠네요. 모쪼록 함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즐겁게 먹었던 간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또 다른 추억의 과자를 소환하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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