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고무줄을 사용하여 허리를 늘리고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사이즈가 큰 맨투맨이나 운동복 시보리를 재봉틀 없이 줄이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맨투맨 시보리 수선
보통 맨투맨이나 운동복(츄리닝)에는 시보리가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교복(조끼, 과점퍼)나 생활복에도 맨투맨이나 후드티를 입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신입생들은 교복을 맞출 때 3년 입을 사이즈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큰 사이즈를 고르곤 합니다. 그 결과로 생활복 맨투맨의 시보리 커서 허리에서 흘러내릴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고무줄을 넣어 손쉽게 수선하여 수선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맨투맨 밑단 시보리 줄이기 (허리 시보리 줄이기)
맨투맨 시보리 단이 헐렁할 때( 맨투맨 시보리 늘어남) , 고무줄을 활용하여 '허리 시보리 줄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한 단계씩 설명해 보겠습니다.
재료
- 넓적한 고무줄
- 실과 바늘
- 고무줄을 시보리 안으로 넣어 줄 클립이나 옷핀
고무줄을 넣어 수선하는 방법
재봉틀 없이 고무줄을 시보리안쪽에 넣어 수선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고무줄 준비하기: 먼저 원하는 사이즈 길이로 넓적한 고무줄을 잘라 준비합니다.
2. 시보리 세로줄(창구멍) 박음질 뜯어주기: 시보리의 세로로 박음질된 부분을 찾아 고무줄이 들어갈 너비만큼 뜯어줍니다.
3. 고무줄 넣어주기: 클립이나 옷핀을 고무줄 끝에 고정시켜 시보리 안쪽으로 넣어줍니다.
4. 박음질하기: 고무줄을 넣은 후에는 밴드 끝과 끝을 연결하여 박음질해 줍니다. 이때 성장기 자녀들의 경우, 사이즈 조절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고무줄을 3센티정도 여유분을 남겨두고 박음질해 주세요.
5. 창구멍 막아주기: 고무줄을 다 넣은 후에는 시보리의 창구멍을 감침질로 막아줍니다.
6. 착용하기: 마지막으로 허리 텐션을 확인하고 착용하면 완성!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맨투맨 시보리 고무줄을 넣어 허리를 조여줄 수 있습니다. 집에서 손쉽게 수선하여 수선비용을 절약하면서도 원하는 핏으로 착용하기 좋습니다.
소매 시보리 줄이기
양팔 시보리가 늘어났을 때의 수선 방법을 소개합니다. 손목 시보리 줄이기 위한 필요한 재료와 각 단계를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재료
- 시보리 및 소매를 다시 박음질하기 위한 '실과 바늘'
- 커팅을 위한 '가위'
- 시침핀
수선 방법
- 소매와 시보리 분리(시보리 제거): 소매 부분과 시보리 이음 박음질을 전체 뜯어내어 분리합니다.
- 늘어진 시보리를 커팅하여 박음질: 원하는 손목 둘레만큼 커팅하여 소매 끝을 박음질해 줍니다. (이때 소매의 너비를 조절하여 늘어난 시보리를 줄여주세요.)
- 소매에 줄음을 주어 시보리와 소매통을 안쪽에서 맞붙여 시침핀으로 고정시켜 줍니다.
- 이음 부분을 박음질한 후에는 안쪽 이음 부분을 감침질(또는 손바느질 오바로크)로 연결시켜 주면, 완성됩니다.
이러한 간단한 수선 작업을 통해 원하는 스타일로 편안하게 착용하실 수 있어요.
손바느질로 오바로크 하기
오바로크 작업을 할 때에는 감침질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감침질을 할 때에는 한 땀씩 촘촘하게 바느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촘촘하게 하지 않아도 연결이 되는 '오바로크 손바느질' 하는 방법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또한, 이 방법은 신입생 교복 명찰을 달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재료
- 바늘
- 실 (손바느질 오바로크는 대체적으로 굵은 실일수록 유리합니다.)
방법
- 실 끝에 매듭을 지어 처음 바늘을 꽂을 때처럼 원단을 떠줍니다.
- 감침질을 하는 것과 같이 원단을 세로로 바느질합니다.
- 두 줄의 실 사이로 바늘이 들어가 당겨주면 오바로크 기계가 없이도 손바느질로 오바로크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장점
- 이 방법의 장점은 감침질과 달리 사이 간격이 촘촘하지 않아도 되며, 띄엄띄엄한 간격으로 바느질을 하더라도 원단이 연결되는 형태가 되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특히 밑단을 줄일 때에도 이 방법을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 손바느질로 오바로크를 해보면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는 '명찰'이나, '단 줄일 때', 손바느질 오바로크 방법을 추천합니다.
니트 시보리 줄이기
니트는 실로 전체가 연결되어 원단을 커팅하면 올이 모두 풀려 수선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시보리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다림질 활용
적절한 온도와 다림질 시간을 조절하여 균일하게 시보리를 줄여야 합니다.
- 먼저, 늘어난 니트 부분을 분무기를 이용해 분사합니다.
- 높은 온도는 피하고 적당한 온도에서 늘어난 부위를 다림질해 주시면 줄어듭니다.
린스 활용
린스를 사용하여 시보리를 줄이는 방법은 물에 담갔을 때 소재가 더 유연해지고 줄어드는 효과를 이용합니다.
- 미지근한 물에 니트를 약 30분 동안 충분히 담가줍니다.
- 린스를 적당량 풀어준 후, 줄이고 싶은 부분을 여러 번 움켜쥐었다 풀어주세요. (반대로 늘려주고 싶은 부위는 원하는 만큼 늘려주시면 됩니다.)
- 약 30분 정도 담근 뒤에 탈수한 후,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 건조 시: 건조할 때는 옷걸이에 걸면 늘어날 수 있으니 걸지 마시고, 옷걸이에 펼쳐서 건조해주세요.
드라이기 활용
따뜻한 수분 처리를 통해 시보리를 줄이는 방법은 미지근한 물에 시보리를 충분히 담가서 유연성과 탄력을 회복시켜 줄여주는 과정입니다.
- 따뜻한 물에 니트를 충분히 담가줍니다.
- 드라이기로 줄이고 싶은 부분을 움켜쥐어 건조하여 물기를 제거합니다.
시보리 뜻
시보리(십오 리)는 옷의 소매 끝이나 허리 밑단 부분에 사용되는 촘촘하게 짜인 디자인으로, 주로 헐렁한 맨투맨이나 후드티의 밑단에 조이는 부분입니다.
- 뿐만 아니라 가디건(카디건)이나 니트의 목폴라 부분이나 허리 부분에도 사용되어 니트의 착용감을 개선해 줍니다.
- 또한 조거 팬츠나 폴라, 운동복 바지의 발목을 조여주어 흘러내림을 방지할 때 사용됩니다.
- 이 용어는 일본어 "搾り(しぼり)"에서 유래되었으며, '눌러 짠 것'을 의미합니다.
- 고무 뜨기 모형으로 조여주기 때문에 '조리개', '뜨개 조르개'용어로도 사용되지만, 주로 '시보리'라고 불립니다.
아래 영상에서는 수선 없이 단추를 엇갈려 끼워 시보리의 기능을 살리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으니 활용해 보세요.
시보리 수선 비용
시보리 수선은 디자인과 원단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기본적인 수선비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수선
- 시보리 기본 수선: 6,000~8,000원
- 허리 시보리 수선: 10,000원
교체
- 시보리 허리 교체 수선: 30,000원
- 시보리 소매 교체 수선: 10,000원
시보리 명칭
시보리를 각 언어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시보리 영어로: Ribbing, 후라이스
- 시보리 한국어: 시보리
- 시보리 일본어: リブ (리브=립)
마무리
오늘은 재봉틀 없이 수선이 가능하고, 감침질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오바로크 손바느질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신입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님들의 수고를 덜어드리고, 셀프 수선이 필요한 분들께 유용한 팁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허리 사이즈를 조절하는 유용한 팁과 교복 맞출 때의 후기 및 필수 팁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